좋아하는 시

미당 서정주- "푸르른 날"

Jay.B.Lee 2022. 5. 11. 04:13

서정주의 문학앨범(95년 초판 3쇄)

 

<푸르른 날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집 -귀촉도.

교교 시절 이 시를 외웠기에 시를 암송하면 고교시절이 떠오른다.

오직 대입시를위해 치열하게 살던 젊은 날.-인생을 알기엔 너무 어렸으나 알 것 같았던 나이.  

 

미당의 생가가 있는 전북 고창군 부언면 선운리 질마재 부락

1950년대 말 서라벌 예대 졸업식에서 문예 창작과 졸업 제자들과 함께

 

책장이 표가 나는 걸 보면 책을 많이 정리한 셈이다. 

책은 중복 자료가 있을지 몰라도 미당 서정주 문학관에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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