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지막 날.
조천읍에 먹을 만 집을 검색하자 "골목"이 가장 그럴싸하다
해장국집으로 외지인은 주로 내장탕을 선호하고 현지인은 해장국을 선호한다는 평이 있다.
난 외지인 아닌가.
줄을 서다시피 대기하는 고객들이 있다.
주위 바닷가 문을 닫아버린 호텔 덕분에 옥외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내장탕은 잘 손질을 해 깔끔했다.
모두가 깨끗하고 정갈해 가격과 음식의 질이 일치하는 집이다.
내장탕 : 1만 원
제주 도립 미술관에 가기 전 내장탕 집에서 10여분 거리의 카페 "세바"를 찾아간 동네.
동네 입구에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그중의 한 학생이 나를 보고 공손히 인사를 한다.
마을을 찾는 어른들이 있으면 인사를 하라고 좋은 가정교육을 받은 착한 학생이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하라는 팁대로 주차하고 학생이 가르쳐준 큰 나무를 찾아 동네를 걸어 들어갔다.
제주에서 역사가 오래된 동네 인양 규모가 있고 동네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동네 한 바퀴 걸으며 카페를 찾기로 했다.
큰 나무란 이 나무를 이름이다.
수령이 제법 오래된 나무 아래 갈색 안내판이 있다.
동네 주민에게 폐를 끼 피지 않으려 주차는 외부에 하라는 카페 안내판이다.
지금은 문이 닫혔으나 천연 염색옷을 파는 조합 "갈옷"이 있다.
돌집도 많고 규모들이 큰 집들이 많다.
채식 카페"작은 부엌"
카페 " 세바"건물 뒷모습
카페 '세바"정원
생각이 있던 사람이 지은 오래된 전원주택.
요즘과 달리 한 면은 2층으로 , 한쪽은 단층으로 지었고 전면은 제주 돌로 지어 주위와 상충되는 스타일을 피했다.
미리 전화로 확인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카페는 당분간 쉰다는 안내가 있다.
정원의 모습으로 보아 사람의 발자취가 끊긴 지 상당히 오래되었다.
여름날의 정원을 상상하면 작은 정원과 어울리는 회색 주택이 어땟을런지 짐작이 간다.
세바는 동네에 유일하게 하나인 카페여서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대신 동네를 산책한 것으로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언제가 재 오픈한다면 .
위치: 조천읍 성흥동 2길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