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1년 12월의 마지막 여행.

Jay.B.Lee 2021. 12. 12. 18:25

코로나로 움츠려있던 동안 집에 오래 머물며 이렇게 사는 건 아니지 싶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것이 아닌데....

우선  리스트를 작성하고 평소 생각해두었던 곳들을 가을부터 부지런히  다녀오기 시작했다. 

올해 남은 마지막 리스트가 12월 제주 5박6일 홀로 여행이다. 

안사람은 외손자로로 인해 동행할 형편이 못돼 함께 할 시간을 기다리다간 기약이 없다.

2년간 다섯번의 제주 여행 중 부부가 함께 , 때론 혼자 여행했다.

이번 여행으로  제주 한달 살아보기를  갈음한 것으로 간주한다.

 

참솔 식당의 감나무.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수령했다. 

렌터카 비용이 작년, 금년 봄보다 세배로 인상되었다.

우선 점심해결을 위해 제주 토박이가 책에  소개한 음식점 "참솔 식당"으로 향한다

제주 시내 식당보다  항시 숙박하는  서귀포 방향으로 이동하며 식사를 해결하는 편을 선호한다

제주를 혼자 여행한다면  제주의 대표적 음식인 돼지 고기나 갈치구이는 포기하는 편이 낫다.

1인용은 없거니와 목숨걸고 먹어야 할 음식도 아니다(이미 제주에서 충분히 즐겼다)

참솔 식당은 벌써 네 번째다.

참솔 식당도 고등어구이 정식은 2인용이라 1인용이 주문 가능한 비빔밥을 택한다.

시래기 감자탕도 있다.

비빔밥  8천 원.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 평화 5길 21

064--799--6638

휴무 여부를 을 확인하고 가야 한다

야채는 주인이 직접 농사지어 신선하고 믿고 먹으면 된다. 

참솔 식당 앞 마을 공원.

 

사진 :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

 

이번 제주여행은 몇 개 미술관 방문 /오름 오르기/ 섬 하나 구경하기로 정했다.

그리고 운이 닿지 않는 용머리 해안을 가보는 거였다.

 

*미술관 방문

1. 아르떼 뮤지엄 

2. 빛과 벙커(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3. 제주 현대 미술관 재방문

4. 김창열 미술관 

5. 제주 도립 미술관.

 

*하이킹 

1. 한라산 어리목 탐방

2. 다랑쉬 오름

3. 아끈 다랑쉬  혹은 용오름

 

*섬 방문 

차귀도 

 

세 가지를 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형편 닿는 대로 그때그때 천천히  움직이면 되었다.

 

늦은 점심 후 아르떼 뮤지엄을 찾았다.

위치; 제주시 애월읍 어림비로 478

064-799-9009

입장료 17,000원(경로 8,000원)

 

아르떼 뮤지엄은 코엑스 평면 전광판에 입체 파도를 보여주고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출한 한국 회사 "D'STRICT"가 2020년 9월 선보인 <몰입형 미디어 아트 > 전시관이다.

전시관보다 사실 파산 직전 까지갔던 이 회사의 성공 스토리가 더 흥미 있는 부분이다.

전시장은 옛날 스피커 공장을 이용하였으며 바닥면적이 1,400평이다

10개의 작품 전시관과 1개의 Tea Bar로 되어있다.

혹 방을 지나치기가 쉬워 안내도를 확인하며 관람해야 한다. 

Garden, Flower, wormhole, Night Safari, wave, moon, waterfall, star, Jungle, Beach와 Tea Bar로 구성되어 있다.

Flower

Warerfall.-벽과 바닥에 움직이는 물결이 실감 난다.

Jungle

나뭇잎 앞으로 사자, 기린, 코끼리가 지나가며 이내 사라진다.

Wave- 여러 주제 작품 중 파도 장면이 인상 깊다.

코엑스 전광판의 작품과 연관성이 있다.

Garden

 

제주를 담은 빛의 정원 혹은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을 전시한다.

현재는 명화를 전시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화가나 작품들을 많이 보여준다.

고흐, 르누아르, 고갱, 크림트, 샤갈 등

현재 빛의 벙커에서 전시 중인 모네, 르누아르, 드가, 샤갈, 클레 전과 비교할만하다.

빛의 벙커에서는 2019년 크림트전을 , 2020년에는 고흐 , 고갱전을 , 올해는 위의 화가들이다.

음향효과는 아르떼 뮤지엄이 더 웅장했다.

Moon

Wave

Star

Beach-밀려오는 파도가 일품이다. 정말 바닷가에 있는 것 같고 밤하늘엔 오로라가 춤을 춘다

상당히 시간을 보냈는지 밖은 일찍  어두워지고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 애월에 머무는 관광객들이 대절하여 온 택시로 짐작한다.

밤 8시까지 열고 7시에 마감한다.

사진으로 선명치 못하나 전시 자체가 동영상 미디어 아트여서 현장에서 보는 감동은 몇 배라고 여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