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고덕천은 잡초 제거작업으로 이발을 한 듯 말끔해졌다.
비 온 다음말 고덕천에 맑은 물이 흐른다.
다리위에서 가끔 내려다 보면 여름동안 살아남은 물고기 떼들이 유영중이다.
꽃들은 이미 말라버렸고 나뭇들은 애처럽게 나뭇잎을 붙들고 있다.
지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 봄을 기다리지 않는다
현재도 좋고 차가운 겨울도 좋다
찬바람도 반갑게 맞으며 살아 있는 기쁨에 감사한다.
암으로 타계한 불친을 기억하며.....
카톡의 프로필 사진엔 여전히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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