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양수리 드라이브

Jay.B.Lee 2021. 3. 24. 04:28

사진: 서종면 북한강, 

수상 스포츠 센터 부근의 리조트

 

월요일 하루 안사람이 휴가다. 

사위가 하루 휴가를 내어 손자는 순전히 사위 몫이다.

휴무날 손자에게 뭘 먹이든 아내와 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만만한 할머니보다 어려운 아버지(사위)와도 시간을 함께하며 보내야한다 

부자간에 즐거운 추억도 생기고 외식도 하는 기회가 된다.

주말이  아닌 날씨 좋은 날 ,미세먼지까지 없어 전날 양평으로 드라이브 가기로 했다. 

아침엔 이천  산수유 마을을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내 허리가 좋지 않음을 잊었나 보다 .

점심으로 먹자던  이천 쌀밥보다 잠실에 "산들해"도 있고 장지동 " 툇마루 밥상"이 훨씬 나음에도.

  

 

 

수십년이 지난 폐가.

농막으로 사용했던 작은 집이다.

석면으로 인해 지금은 사용않는 슬레이트 지붕에 작은 외부 화장실. 

 

밭에 조성한 숲속의 나무가 고맙더니  도로면 국가에서 토지를 매입후 조성한 숲이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하늘에 구름이 유난히 밝다.

 

30여년간 지나 다니며 한번도 온 적없는 '토방"-청국장이 주메뉴다.

이곳은  청국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안사람때문  한번 물어보고 그냥 통과해야했다.

오늘은 화장실이 급했나 나이들어가며 나를 조금 배려해준걸까  너른 주차장에 차를 대었다.

별관에, 별관 주차장에 전의 주말이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지 상상이 된다.

코로나로 속에서 주말 아닌 월요일   손님들이 오는 게 반가운지 종업원 아주머니 목소리들이 아주 경쾌하고 밝다

불에 냄비를 얹어 놓아 혹 다른 테이블 주문인가 의아해 하는 우리 눈빛을 알아채고 아주머니가 끓으면 나와요하고 웃으며 갔다.

청국장이 밑에 숨어 있다는 얘기다.

 

 

돌솥밥 정식.

모든 재료가 싱싱하다,

 맵지도 달지도 간이 세지도 않은 반찬들이 마음에 든다.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는 자들을 저주하소서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한 반찬들이다.

왜 이곳을 30여년간  오지않았던가.

전망 좋은 창가가  카페 만큼이나 좋다.

김치가 너무 맛있어 추가 요청하자 인심좋게 커다란 간장 새우 두마리까지 가져다 주었다.

 

 

 

이층까지 있다.

봄이 오고 있는 북한강.강끝이 청평 다리 정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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