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최미자 소머리" 국밥.
토요일 안사람이 외손자에게서 해방되는 3일 연휴 휴가 첫날이다.
바람 쏘이고 싶다는 안사람을 위해 양평 양수리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차가 팔당대교 입구 전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3차선이 새끼줄 꼬이듯 계속 합류된다.
다리를 올라타고 빠져나가는데 1시간이 소요되겠다.
치매도 아닌데 왜 종종 토요일을 잊는지 나 자신이 한심했다
대기했던 차량줄에서 혼자 빠져나와 진행 방향인 퇴촌 쪽으로 달렸다.
전에 보이지 않던 베이커리 카페 앞엔 차들이 꽉 들어찼다. 강과 산을 보기에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아직 점심이 이른 시간임에도 팔당" 강마을 다람쥐"에도 차가 차기 시작했다.
내친김에 곤지암까지 가서 소머리 국밥을 먹기로 했다.
10여 년간 먹지 않은 소머리 국밥이다.
전에 먹은 국밥에서 나던 냄새로 한동안 기피했다.
이번에는 " 최미자 소머리국밥 "본관을 찾아갔다.
너른 주차장에 깨끗한 식당이다.
숙련된 종업원들은 말하는데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메뉴판이 보통 설렁탕집처럼 고기를 더 넣어 (특)으로 차별 않고 국밥 11,000원 하나로 단순화했다.
구별된, 차별화된 메뉴는 불편하다
국밥과 반찬들이 깔끔하게 나온다.
양도 적당해 단품 식사로 딱 좋았다.
아내가 걱정했던 냄새가 전혀 없이 설렁탕 , 곰탕과 다른 별미로 만족스럽다
집으로 오는 길은 중부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원칙을 만든다.
' 토요일엔 가평 <아침 고요 수목원> 갈 때처럼 새벽 6시 전에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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