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참나무(The Oak )

Jay.B.Lee 2021. 2. 11. 07:33

   - 알프리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인생을 살되

젊거나 늙거나

참나무와 같은 

삶을 가지라

 

봄에는 빛나는 황금빛으로

여름엔 싱싱한 무성함으로 

가을엔  더 맑은 금빛으로

 

그리하여 마침내 

나무 잎새 다 진 그때엔 

보라 나목과 같이 

벌거벗은 힘이 섰나니.

 

 

고교시절 스스로 좋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함께 즐겨 암송했던 시가 테니슨의 참나무다

국어 선생님은 시험과 관련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암송하게 했고 

영어 선생은 링컨 대통령의" Gettysburg Address"(1863.11.9 링컨이 게티스버그에서 한 연설)를 암송케 하던 시절이다.

암송보다 추리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지향해야 하지만 세월이 가도 그때 암송했던 잠재능력으로 몇 구절 혀 위에 구르는 걸 보면 암송이 꼭 나쁘지 않았다.

 

*알프리드 테니슨은 윌리암 워드워스에 이어 계관시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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