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내 무덤 앞에서

Jay.B.Lee 2021. 2. 10. 22:19

                       - 작자 미상

 

내 무덤 앞에서 눈물짓지 말라

난 그곳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난 수천 개의 바람이다.

난 눈위에 반짝이는 보석이다.

난 잘 익은 이삭들 위에서 빛나는 햇빛이다.

난 가을에 내리는 비다.

당신이  아침의 고요에 눈을 떳을 때

난 원을 그리며 솟구치는 

새들의 가벼운 비상이다.

난 밤에 빛나는 별들이다.

내무덤 앞에서 울지말라.

난 거기에 없다.

난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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