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눈내린 올림픽 공원산책

Jay.B.Lee 2021. 1. 14. 17:41

 

사진 : 올림픽 공원 남문 

 

 

지난번 함박눈이 내린 뒤에  올림픽 공원 갈 기회를 놓쳤다.

어젯밤  눈 내리는 걸 보고 올해 마지막 기회 같아 아침 서둘러 버스를 탔다.

(아내가 차를 가지고 외손자에게 출근하여  차가 없다. 차가 없어 걸어 다니는 시간이 복된 시간이다.ㅎ)

지하철이 빠르나 남문으로 들어가려면 버스가 편리하다.

아파트 재건축이 끝나 공원옆으로 가까이 오게 되면 자주 산책을 하리라. 

멀어지고 난후 그리워하는 어리석음은 반복하지 말아야지

 

남문 왼편으로 걸어가자 처음 보는 조각 작품들이 있다.

그만큼 공원이 넓다는 의미도 된다.

핑크빛 버스가 눈 속에서 고왔다

 조심했음에도 미끌어져 카메라를 놓치는 바람에 줌렌즈가 안에서 탈착이 됐다.

여기 사진들은 모두 모바일 폰으로 찍은 것들이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엉성한 눈사람.

눈동자가 없어 낙엽으로 눈동자를 만들어 박아 주었다.

멀리 보이는 Lotte World Tower

백남준 작품 냄새가 나는 눈사람.

올림픽 수영장 

체조 경기장 . 올림픽 공원 옆에 살며 자주 드나들어도 체육시설 이름을 모른다. 

아이들이 썰매 탄 흔적

이부근에 토끼들이 살았다.

 

산수유 열매가 붉다

가을 느티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 때 가장 아름다운 길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일찍 출사 나왔다.

대부분 아마추어티가 난다. 

우리 모두인생을  아마추어로 살다 간다.

올림픽 공원에 심은 소나무들은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여백의 의미가 크다.

눈썰매 없이 골판지 박스를 찢어 타고 놀던 소년들.

성내동.

성내동에서 보면 올림픽 공원은 북쪽이다.

유난히 녹지대가 없는 곳이어서 그들에게 올림픽 공원은 절대적인 휴식처며  낙원이다.

삼성과 현대에서 지은  한 동 짜리 고급 아파트는 공원을 정원삼아 내려다보며 산다.

잘 지은 건물들이다.

단지 교통편 편의시설 이렇다 할 매력이 떨어져 가격은 30년전 가격 비슷하다.

이번 아파트 가격이 올라 변동이 왔을까?

저 곳에  살던 지인은 분양가보다 싸게 팔고 탈출했다.

 

 

올림픽 공원 파크텔과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왼쪽)와 아산 병원(오른쪽)

 

올림픽 공원의 나 홀로 은행나무

올림픽 공원역 (5호선과 9호선)

"엄지 손가락(THe Thumb) "-1988. 세자르 발다시니( France) 작품.

주방장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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