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고덕 수변 생태공원

Jay.B.Lee 2021. 1. 5. 07:02

사진: 강동 구청에서 준비했는지 공원에 새 먹이를 곳곳에 마련해 두었다.

 

 

요즘 같은 때에 마음 놓고 멀리 외출해서 트레킹 하기엔 마음이 움츠려 들어버렸다.

손자도 계속 집에 있어야 하고 나나 안사람이나 모두 조심해야 한다.

손자와 매일 출근하는 딸이나 사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더 신경이 쓰인다.

답답한 마음에 운동삼아 고덕천 산책을 나서 한강 변에 있는 "고덕 수변 생태 공원 "까지 한 바퀴 돌고 온다.

두충 나무 숲이 있고 은행나무 숲과 단풍나무숲이 있다. 

내년엔 가을에 나뭇잎이 물들 때 맞추어 오자고 다짐해본다.

 

지난번 마주친 세 마리의 고라니. 오늘은 한 마리뿐이다.

사람과 익숙해서인지 금방 후다닥 자리를 뜨지 않고 한참 머물다 갔다.

땅콩, 감과 사과. 그리고 이곳저곳 나무에 작은 노란 망태기에 넣은 음식이 있다.

겉으로 봐서 소금인지 돼지고기인지 뭔지 구분을 할 수 없다

누님 댁에서 가져온 묵은 콩을 분쇄해 가져 가  뿌려 놓았다.

묵은 검정 깨도 먹이터에 뿌려 놓았다.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장식.

곳곳에 생물 아파트라고 만들어 놓았다.

여름에 곤충들이 이용하는지 궁금해진다.

북한산 한옥 마을엔 "곤충 호텔"이라 붙여 놓았다.

숲에는 색갈이 고운 새들까지 있어 갈 때마다 다른 새들을 마주친다.

 

산책객들이 안중에도 없는 듯 활개 치는 철새 오리들과 백로가 텃새처럼 겨울의 주인이다.

처음 보는 회색 두루미 한 마리가 고덕천에 찾아왔다.

재두루미인가?

무리에서 낙오되어  왕따가 되었나 혼자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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