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대관령 소나무숲

Jay.B.Lee 2020. 10. 6. 04:44

사진 : 대관령 소나무 숲 길의 삼포암

사진: 강릉 고속도로에서 나와 대관령 소나무숲 가는 길, 

       침엽수가 쭉 뻗어 있어 뉴욕주 87번 도로 비슷했다.

 

 사위가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 5일 월요일이 휴가다

추석 연휴동안 집에서 오래 머물러 좀 더 멀리 나가 걷다 오고 싶었다. 

마침 눈에 들어온 "대관령 소나무 숲"이다.

지도로 확인해본다.

차로 2시간 20분 정도 .

한 3시간 잡아야겠지.

트레킹은 약 2시간 반 정도다 .우리 발걸음으로 3시간 이상 소요될것으로 간주한다.

더 나이먹으면  힘들 것 같아 아내의 동의를 구해 가기로 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349-2

어흘리 공용 주차장이다.

생뚱맞게 미국에서 사용하던 스쿨버스가 주차중이다.

주차는 무료이며 숲 안내소가 있어 안내 부로셔를 얻었다

화장실은 이곳 뿐이어서 출발전 꼭 이용하길 권한다.

깨끗하게 관리하나  손씻는 세면대가 남녀 공히 없다 .

예산 부족인지 코로나로 인해 대신 소독제라도 비치하던지.

너무 요구가 많은가, 주차료 입장료도 없는데.

안내원이 얘기해준 것 처럼 삼포암 출발 지점전 마을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2018년 처음 개방하며 설치한 주차장이어서 깨끗하다.

무료다

거리로 "삼포암"에서 출발하여 "대통령 쉼터"까지 약 6.2키로 거리다.

 

 

시작 지점. 삼포암 가는 길

사유지인지 그물 담장으로 막아 놓았다

안내 책자,주차장 ,중간 중간 그림 안내들이

모두 조금씩 다르나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삼포암입구-삼포암-솔숲교-솔고개입구-노루목이-풍욕대-대통령 쉼터-금강송정 (정자)-숯가마 -솔고개입구-솔숲교 -삼포암코스.

돌아와 모바일 폰으로  확인해 보았다

걷기 1시간 49분/계단 오르기 49분

발걸음이 빠르지 못한 아내여서 중간 중간 자주 쉬고 간식 먹고 사진 찍고 실제는 4시간이 걸렸다.

보통 사람 기준으로 3시간이면 된다

삼포암 골짜기-태백산 선자령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계곡을 흐르고 폭포가 세개 있다 하여 삼포암이다.

대관령 소나무 숲은 성산면 일대 400ha (축구장 571개해당)에 1922-1928년까지종자를 직파하여 100여년간 가꾸어 왔다한다.

 

사진엔 비단 같은 길이 전개되나 초입 바윗길은 완전 산행 코스다.

중간에 야자수 메트리스를 깔아놓아  잠시 황송해진다.

코스를 어느쪽에서 오나 경사길을 피할 수 없다.

 

"노루목이" 오기전  야생화들이 듬성 듬성 피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노루가 다니는 길인줄 알았더니 "노루목같이 잘룩하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풍욕대 방향에 대통령 쉼터도 동시에 표기했으면 금상첨화다.

 

풍욕대.

어제도 바람이 많이 불어 왔다. 글자 그대로 삼림의 시원한 바람으로 목욕을 하는 곳이란 의미다

그저 맑은 공기 ,푸른 소나무잎.쭉 뻗은 소나무 사이를 걷는 일이 주목적이다

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시기에 파종한 것이나 우리나라 소나무여서  Korea Red Pine으로 표기했다.

소나무 ,금강송,참솔나무 모두 같은 의미다.

다 자라면 줄기가 붉은 색을 띈다.

 

 

바람이 맞닿은  곳의 소나무들은 중간에 가지가 유난히 많았다.

 

소나무 숲속에서 가을이 섞인 맑은 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행복했다.

무엇보다 마스크를 벗고 걷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길에서 만난 많지 않은 사람중 반은 마스크 없이 ,반의 반은 마스크를  ,반의 반은 마스크를 손에 쥐거나 턱스크를 했다.

남을 위한 배려일까 교육에 의한 세뇌일까 혹  말들을까 미안해 손에 쥐고 있는걸까.

소나무 숲속에서만이라라도 좀 자유롭고 싶다.

 

 

처음 대통령 쉼터라고 해서 숲 제일 좋은 곳에 자리해 대통령이 쉬어 갈만한 쉼터인줄 알았다.

실제 전 노무현  대통령이 다녀간 곳이다.

빛바래가는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의자까지 마련해 놓았다

대통령 쉼터 건너편에 강릉시와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상당히 높다.

대관령 소나무 숲은 국유림으로 알고 있다.

길이 된 산책로에 무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힘들게 산속까지 명당을 찾아 불법 매장을 저지른 걸로 간주한다.

지금은 모두가 산책길이 되어 조용히 쉬어야 할 분들이 오가는 등산객 발아래 밟히고 있다.

한마디로 명당과 멀어진거다.

자손들이 잘되었으면 본인 노력이지 조상의 음덕은 없는거다.

세월이 흐른뒤엔 소나무 잎들이 덥혀 풀이자라지 않는 무덤들은 뭉개져 그냥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게 섭리다

금강송 사이로  다른 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생강나무등도 많다.

솔숲교.

밤나무들이 멋지다

삼포암 폭포중 하나.

수심이 깊어 접근 금지다.'

규모가 크지않아 예쁘다 

 

숲을 걸으며 중간 중간 쉬며 간식만 들었다.

사과,고구마,두유,사탕

상경하는 길에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횡성 휴게소에 들렸다.

자동 체온 재고 이름 적고.

QR코드로 할 걸.

 한식으로 육대장과 한우국밥이 있어 한우 국밥 주문(9,000원)했다

국밥이 정갈하고 맛있다.

언제 다시 보냐고 손님들에게 바가지 씌우고 맛없던 음식을 내놓던 시절은 가고 휴게소 음식조차 찾아오게 만드는 시대가 되었다. 

 

고속도로에서 퇴근 시간 무렵인 6시에 상일 인터 체인지를 쉽게 빠져 나왔다.

우회전을 위해 Ramp에서 3차선 끝으로 붙어야 하는데 쉽게 양보를 받았다.

하루 일정을 계획대로, 무사히 마친 감사한 날이다.

'국내 여행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천 아를 테마 수목공원-사랑나무  (0) 2020.10.09
대관령 소나무 숲(2)  (0) 2020.10.08
Cafe De Volt 220  (0) 2020.09.29
Cafe 9 BLock  (0) 2020.08.30
속초 여행(4)-칠성 조선소  (0)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