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텔 정원위에 잠시 구름 한조각이 낮게 걸렸다.
지난 6월에 아내와 수풍석 박물관에 오려 했을 땐 예약이 이미 차있었다.
이번에는 일찍 관람료를 '비오토피아 주민회"에 송금을 해두었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여 예약자 모이는 장소를 확인 해놓고 바로 옆인 "방주 교회"를 돌아 보았다.
비오토피아 박물관 담당자가 친절한 문자 전달 사항을 보내왔었다
"디아넥스 "호텔 편의점이나 호텔 화장실을 이용해달라고.
디아넥스 호텔 Book cafe.
아주 편안한 규모와 시설이다.
" 제주도 맛집" 책자를 꺼내들고 빠른 시간에 훑어 가며 메모를 했다.
별로 도움이 못되던 음식점 소개서다.
호텔 로비.
처음 안내받아 간곳이 "돌 박물관'
수.풍.석 건축물이 모두 이타미 준(Itami Jun-한국이름:유동룡의 필명)의 작품이다.
방주 교회나 포도 호텔은 이미 보아 이번에 꼭 그의 작품들에 대해 기대가 컷다.
25명의 방문객이 버스에서 내려 표정이 무척 밝은 여성 큐레이터를 따라갔다.
비오토피아 에서 작품들을 사들인후 관광객들을 위해 건축 작품을 자유개방했으나 주민들의 의도에 어긋나 버렷다고 한다
방문객들로 인한 주민 사생활 침해로 가이드 투어로 전환하여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재산이기도 한 이타미 준의 작품을 이렇게라도 방문객들에게 개방하여준 비오토피아 단지 거주 주민들에게 감사하여야했다.
"돌 박물관"
정오 햇빛이 천정 구멍을 비치면 돌위에 하트 모양이 생긴다고 한다
이타미준은 죽을 때까지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일본에서 작품 출품시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따온 이름과 친분의 있던 길옥윤 선생의 " 윤"을 택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
밖의 빛에 따라창의 색갈도 변화한다
돌박물관 옆의 다른 건축물 .
양손을 깍지낀 모습을 상상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관람대상에는 없는 건축물. 누구작품 인지는 알 수 없다
다음으로 버스를 를 타고 간 곳이 "바람 박물관"
건물 벽에 돌로 만든 장식이 앙증 맞게 붙어 있다.
일본산 적송으로 지은 집이다.
활을 상징하듯 한면은 직선으로 한면은 휘어져있다.
바람이 불면 바람 소리가 나무 틈사이로 지나가는 곳.
사람들이 있음에도 건물안은 너무 조용했다.
앞의 두마리의 양 석상은 이타미 준이 기증했다.
그가 창조하고 사랑한 작품-집에서 수호신 되어 지내기를 바랬을 것이다.
이곳 저곳 떠돌지 않고 영원히 한곳에 머물 장소를 택해준 셈이다.
그의 작품이 제주 바람을 견디어 내는 한.
사람들은 뒷모습이 들어간 사진들을 찍기 좋아 했다.
건물은 두부분으로 나누인다.
처음 붉은 적송의 나무 빛갈은 시간이 가면서 현재의 안온한 빛으로 변했다.
바람박물관에서 걸어서" 물박물관"까지 이동한다.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은 너무 자연스럽다.
물이 한없이 맑았다.
아름다운 산책길이다.흙길이 곱다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
겨울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한참 땐 수련이 맞아줄 것 같다.
큐레아터는 우리를 바쁘지 않게 또 느슨하지도 않게 해설하며 사진 촬영 시간도 모자라지않게 잘 인도 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이어서 억새풀들이 빛에 반짝이는 시간.
"물 박물관"
세검물중 가장 큰 규모로 천정에 커다란 원형 구멍을 통해 하늘을 볼수 있다.
작은 검은 자갈위에 물.
물에 반사된 하늘은 하늘의 빛을 품는다.
밤의 별빛까지도.
실제 눈으로 보면 흐릿하나 카메라 로찍으면 색상이 또렷이 드러난다.
언덕에서 본 물 박물관.
UFO를 떠올리게 되는 Water Museum.
포도호텔,방주교회,이곳 세곳의 돌 ,바람,물박물관-그의 작품들이 한곳에 모여있어 다행이다.
그는 갔지만(1937- 2011)은 작품들은 겸허한 모습으로 제주에 남아 오래동안 빛으로 그를 대신할 것이다.
제주도는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다섯개의 작품을 보면서 그에 관한 약력을 보지않아도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그의 영혼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었다.
저녁 무렵의 핑크뮬리-방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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