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미얀마(2019)

미얀마 여행(25)-바간

Jay.B.Lee 2019. 3. 24. 06:53

 

 

숙소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환전소에 다녀오며 길거리를 구경하며 뭐가 있는지 파악에 들어갔다.

바간에서 "낭우"로 가는 도로다

 

 

 

 

작은 목각 공에품 가게.

직접 만든건지 진열된  인형의 모양이 단순한 몇 가지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불교 신자라면 몇가지 샀을 것이다.

 

 

 

숙소에서 2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여행사가 있다 에야와디 강을 오가는 "Slow Boat", 버스표, 뽀빠산 매표도 한다.

숙소에서도 대행해준다.

 

Ols Bagan 에서 눈에 확 들어오던 컬러풀한  마사지  샵.

 

Organic 이란 오가닉 커피맛처럼 세련되지 않은 작은 시골 마사지를 뜻하는 것으로 알면 되겠다.

전신 바디 마사지나  발마사지나 한시간에 9,000짯(6,600원)이다.

양곤에서 왔다는 모자가 운영한다.

24살 .28살의 아들이 둘이 있다는 아주머니는 24살의 아들과 여종원업 한 명 , 모두 세명이 전부다.

아주머니한테서 마사지를 받았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분이 아니나 시원하게 아프지않게 마사지를 해주었다.

 마사지 가격이 싼 맛에 그 다음날에도 가보았는데 아들이 해주었다.

아내에게 싸다고 카톡을 보냈더니 자주하라고 당부도 있었고 시간도 보내야 했다.

아들 녀석은 아직 스킬이 없이 그냥 마구 주무르는 정도여서 체육대학에 가서 서 12시간 마사지 코스를 배운 내가 나을 뻔했다

마사지를 마치고 차를 내 오고 과자도 내오고 찰밥도 내오고 했다.

마사지 기술에 비해 정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길거리 카페.

식사 음료 뭐든지 다판다.

 

내가 타고 다닌  E -Bike.

 

사탕수수 주스.

이 집의 사탕수수 주스가  제일 맛있다.

생사탕수수 쥬스는 설탕을 탄 물과 전혀 다르다.

사탕 수수 짜는 기계는 두 가지다.

 하나는 큰 스티어링 휠 두 개에 톱니바퀴를 달아 짜내는 커다란 수동식과 전기를  이용해 압축하는 작은 압축기 방식이 있다.

이 집이  맛있는 이유는 사탕수수 안에 라임 반개를 넣어주어 상큼한 풍미를 돋운다.

500짯(370원).

사탕수수 주스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긴 사탕수수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둔다.

이곳은 그것도 껍질을 미리 벗겨 놓아 압축기에 넣기 전 물에 살짝 담가 사탕수수에 물을 묻혀 원활히 압축기에서 돌아가게 만든다.

만다레이같 웨인 다리 옆에서 마신 경우는  있는 그대로 짜내 수수 껍질 맛이 사탕수수 주스에서 났다.

콜라를 먹지 않는 나로서 Bagan에 머무는 동안 즐겨 마신  음료가 되었다.

이곳과 다른 매점에서도 팔아주려고 미리 가격을 물어보았다. (혹시 해서)

아가씨가 다른 사람과 잠시 얘길 하더니 흔들리는 눈빛 속에서 one Thousand"를 외쳤다.

모두 500짯받는데.

우리 돈으로 환산하며 370원과 730원 이어서 인류애를 생각하면 눈감고 그냥 마셔 주어도 되었다.

그러나 난 말없이 손가락을 다섯 개 보이며 떠났다

그네들이 배워야 할 덕목이란 언제나 "정직"해야 한다는 거다.

거짓이 습관이 되지 말기를 바라며.

 

 

일몰 일출을 올라가 보는 탑 주변을 돌다가 멀리 사람들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다 닭싸움을 시키고 있었다.

선수들은 단 세 마리,

사진을 찍지 말기를 당부한다.

그렇다면 불법 닭싸움과 불법 내기다.

날씨가 더워선지 닭 주인들은 손으로 물을 뿌려주며 응원에 안간힘을 썼다.

필립핀처럼 다리에 칼을 달아 상처를 입히는 그런 싸움은 아니었다.

내 눈에 닭들은 마치 주인의 성의를 봐서 서로 싸우는 척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내가  본 닭싸움 만도 못했다.

 

 

 

일몰, 일출 전망대 앞에서.

미얀마 청년들.

관광 가이드 기사 등으로 짐작한다

일몰을 보기 위해 탑에 올라간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생전 처음으로 E-bike 빌려  아침 걸어간 길을 따라 타고 갔다.

한때 모터 사이클을 배우려 한 적이 있다.

모터 사이클을 배워 야마하 500CC 정도 타보면 어떨까 하던 꿈을 지니고 살았었다.

3십 년이 지나자 모터 사이클 가게를 하는 초등학교 동창의 조언으로 그만 포기하는 것이 좋은 나이에 이르렀다.

E-bike는 배터리로 가는 것으로 작은 스쿠터 같다.

예전과 달리 이중 배터리를 사용하여 방전으로 인해 길바닥에서 주저앉는 경우란 없다고 봐야 한다.

바이크는 중국제였는 데 손잡이가 정교하게 반응하지 않아 처음엔 애를 먹었다.

다음 날 가게를 바꿔 타제품을 빌려 타본 뒤에 제품 탓인걸 알았다.

마치 자전거 타듯  부드럽게 타고 다녔다.

천천히 달려보는 가운데 점점 재미에 빠져 들었다.

도로에서 뒤차들은 필요시 경적을 울려 관광객들을 보호한다

 

 

 

 

 

 

아침 새벽에 만난 칠기 상인.

일몰 시간을 5시 20분으로 알려주었으나 실제 6시가 되어서야 해가 지기 시작했다.

자기가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칠기 소품을 판다

 

 

 

 

 

 

내가 타고 온 E -bike도 저만한 사이즈다.

외국인들은 모두 안전의식이 높아 비록 간이 헬멧이라고 쓰고 다니지만 현지인들은 양곤에서 본 몇 명 이외에는 쓰지 않는다,

미얀마 수준으로 아직 안전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거나 규정이 있어도 단속하지 않거나.

미얀마 더운 날씨 속에 안전모를 쓰는  일은 매우 번거롭다.

미얀마인들에게 헬멧에 돈을 쓴다는 게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작은 모터 사이클이 대부분이어서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한다.

 

 

 

 

 

 

 

 

 

이곳에서 다시 만난 프랑스 커플 세바스찬과 찐.

Mandalay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왔다.

뒤 자석에 앉아 오던 그들은 내가 다시 만나 인사를 하자 처음엔 잘 알지 못했다.

이곳에서 두 번째 만나자 아가씨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세바스찬과 찐이 그들 이름이다.

찐은 베트남계 프랑스인이다.

프랑스로 이주한 부모님 사이에서 프랑스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그녀에게서는 동양인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겨 나는데  용모 때문이 아니었다.

동양인의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으로 간주한다

상냥하고 차분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얘기할수록 괜찮은 아가씨였다.

동양권에 여행을 와서 자기와 조금 더 외모상으로 가깝게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갖는 느낌이란  그녀에겐 새로운 경험 일 것이다.

세바스찬은 영어를 잘못하는 듯 진이 가끔 불어로 몇 마디 해주곤 했다.

세바스찬과 나이차가 우리 부부처럼 7살이라고 했다.

아마 동거하거나 결혼 대상이거나.

좀 까칠 해 보이는 세바스찬에겐 과분하게 보였다.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부탁하자 둘이 쾌히 응해주었다.

 

 

 

 

에야와디 강 너머로 곧 해가 떨어지기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