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조지아,아르메니아 부부 자유여행(2018.10)

아르메니아 (25)-가르니 사원

Jay.B.Lee 2018. 12. 28. 06:30


Garni Temple


Sevan 호수를 다녀오며 이용한 "Hyur service"를 다시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는 곳이 가르니와 게하르드 수도원이다.

여행을 gkau  교통 수단도 여러가지 이용하면 아내의 기억에도 남을 것 같아 Hostel 여직원에게 정보를 구했다.

Yerevan에 처음 온 2010년 공화국 광장근처의 친절한 Information Center는 2012년후 사라졌으니까.

오페라 하우스 와 이어지는 Mesrop Mashtots Ave에  나가  44번 마쥬르카 (미니 벤)를 타고 기사에게  멜세데스 벤츠를 말하자 알겠다고 했다.

보통 "가이 버스 정류장(Gai Bus Station) "로  얘기하곤 하나 교외로 떠나는 중형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다.

벤츠 딜러 빌딩이 이 근처에선 여전히 Landmark다.

 8년전에 비하면 주위에 건물도 들어서고 형편이 나아진듯 했다.

벤츠 건물 주위에 시장이 있었는 데 좌판을 벌인 상인은 보이지 않고  뒷 골목에 시장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간식으로 과일을 샀던 어슴프레한 기억이 떠오른다,

사람들이 일러주는 버스에 오르자 사람들이 이미 10여명 앉아 있었다.

외국 여행자 청년 한명도 보이고 .

아내가 말을 않해 그렇지 눈빛으로 기가 막히다는 표현이다.

족히 30년이 넘었을 차. 의지에 쿠션이란 없고 이제 옷에 묻을 때도 남아 있을것 같지않은 90도로 세워진 의자.

의자가 바닥에 붙어 있는 게 감사한 일이다.

Yerevan 시내를 벗어난지가 몇분인데 시간여행을 하듯 멀고 먼 50여년전으로 돌아간 버스  모습이었다,

20여분 기다려 12시 반이되자 사람도 다 찼고 낡은 버스는 쿵쾅거리며 시동이 걸리더니 요란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출발했다.

Yerevan이 아니면  어느 곳에서 몇푼에 이런 버스를 타볼 기회가 있으랴 .

가르니에 거의 이르러 두어번 정차할 때마다   장바구니를 들어주기위해 나온 가족들이 보였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은 어디고 비슷하다

버스에서 내려 익숙하게 Temple 가는 길로 접어 들었다

 한무리의 관광객중에 어제우리를 Sevan 호수로 안내했던 가이드가 우리 부부를 보더니 활짝웃었다.

오늘은 이곳 코스 담당인 모양이다.

8년전 과 비교하면 매표소 부츠가 밖으로 생겼고 기념품 파는 상인들이 주위에 생겼다.

가르니 템플은 로마 지배하던 B.C 1C에 로마의 태양신 "미트라"에세 바친 신전이다.

로마는 "많은 신'들을 섬겼다.

건축형태는 파르테논 신전을 모방 하였으며 대부분 천정이 파괴된 신전  모습과 달리 지붕이 있어 이런 건축물의 지붕은 어떻게 생겼을 까 궁금증을 해결 할수 있다.

아르메니아 왕 TRadat 1세가 건축했으며 아르메니아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해왔다.


당초 지어진 규모는 상당히 크며 신전 북쪽 목욕탕에는 모자이크 흔적이 남아 있는 데 로마 시대의 양식이다.

도시국가에서 출발하여 주변 도시들을 정복해가며 로마는 "로마 동맹(세금 없이 군사동맹)"국과 "속주국(군지원은 면제하고 세금만 징수)"

으로 구분하였는 데 당시 아르메니아는 어디에 속했을까 궁금해진다.

템플 근처에 많은 유물들이 적당히 놓여 있다.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간식을 먹위해 과자와 사과를 꺼냈다 .

마침 나이프는  숙소 가방에 두고온 생각이 나 대용으로 스위스 작은 미니 나이프(수술용)를 꺼냈다.

손에 쥐고 작은 칼 을 사과에 대고 누르는 순간 안사람이 "조심해요"하고 하고 말이 떨어지자  손가락에 칼이 닿는 느낌이었다.

사고아래서 빼낸 나의 새키 손가락 상당 부분이 1센티 못되게  정도 날카로운 칼날에 깊히 베었고 피가 솟구쳤다.

피가 나오는  손가락을 지혈하고  가방에서 응급 조치 주머니를 꺼냈다

 안사람이 보자는걸 메스꺼울 수도 있고 마음 아파할까 싶어 나혼자 했다.

1회용 알콜 거즈로 소독.

 준비하고 있는 항생제가 든 연고를 발랐다.다행히 방수용 메디폼 밴드가 여러장 있었다.

사각 밴드로 여유있게 손자락 전체를 감은 다음 흰 붕대도 있어 다시 손가락 전체를 감았다.

여행중 응급 조치 약과 도구들을 나를 위해 사용한 적이 처음이지 않았나

다행히  배낭에 늘 가지고 다니던 비상 약품들이 도움이 된셈이다

베어진 크기로 보아 한두바늘 꿰매야 빨리 아물것 같았다. 

 우선 이곳과 게하르드 수도원을 보고  손가락이 살살 아파오면  그 때 보자고 했다.

통증이 오면 문제가 된다.

그런 연유로 여유있께 사진을 많이찍지 못해  2010년의 사진 몇장을 보태는 변명으로 삼는다.


DuduK연주자

"두둑"은 살구나무로 만든 아르메니아 고유 악기다.

악기중 슬픈 음색을 많이 나타내며  Oboe 와 가깝다고 할까

아르메니아인들의 슬픔과고통을 반영하기에 적합한 악기다.

음색은 Oboe보다 부드럽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많이 연주한다.

음악은 어디나 그렇듯 아르메니아인들의 애환,기쁨,슬픔과  고통을 아우른다.

독주나 두명이 연주하는것이  보통이다.

두둑의 종류로는 4가지로 크기에 따라 구별한다

28센티에서 40센티까지

우리나라에선 영월 "세계 악기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

헤이리 세계 악기 박물관은 확실치 않다.


슬프고 장엄한 음색이 Temple 천정을 통하여 소리가 울려퍼지면 소리를 따라 이끌려온 한무리 여행자들은 그 처연한 소리에 숙연해 진다.

영화 글레이디에이터 (러셀 크로우 주연 ) 마지막 장면에 밀밭사이를걸을 때 들리는 배경음악이다.

 죽음과 삶의 끝.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사라진 지금 삶은  무의미한 것일까

아마 아르메니아에서 두둑 연주를 가장 많이 하는 분으로 짐작이 된다.

한두곡만 계속하여  불다 보면 경지에 이르게되고  이곳 에서 듣는이들은 한번의 연주가 평생의 추억이 되리라 .

연주가 끝나면 그들은 돈을 내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산과 산 ,Azat  골짜기에 "아자트 (Azat)"강이흐른다.목욕탕 자리

     




 

아르메니아T'radat왕에게 헌정된 주춧돌(Foundation stone)

 2010


 

 

 

 2010

 늦가을 아자트 강가에 길께 서있는 너무들 사이로 석양이 비친 풍경이 좋았다.-2010



 

골짜기로 내려가다  농가 있어 다가가 보았다.

낯선 방문객을 향해 개가 짖어대자 나오신 할머니.-2010

 

근사해 보이는 숲속의 집에 들어가자 인심 좋게 나에게 작은 사과들을 가득가방에 넣어 주던 주인 아저씨.

사과는 노란 사과,빨간 사과로 보기보다 맛있었다.-2010

 2010년이라 지금보다 훨씬 젋다.ㅎㅎ

계곡을 따라 한없이  걷고 싶은 길이다.

주상 절리가 있는 절벽이다.

시간이 없어 길게 걷지 못했다.

주상절리란 "Columnar Joint"라고 한다. 뜨거운 용암이 물과 만나며 급격히 굳어 버려 생긴 지형이다.

 이곳은 대규모에 속하며 그 모양새가 웅장하다.

우리나라에선 제주도나 철원 한탄강 유역에 가면 볼 수 있다.

최근에 전남 고흥 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

그 장엄함에 Symphony of Stones 라 부친 건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다.다.     

가르니 주상 절리-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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