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 -출생지

Jay.B.Lee 2018. 6. 5. 12:34

언제고 한번 나의 이야기를 조금씩 써 보고 싶었다.

너무나  평범한 삶 속에서 살아온 셈이나  나의 삶이기에 나에겐 소중한 기억들이고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나를 위한 기록이다.

몇년전 삶의 정리 일환으로 많은 것을 버리고 정리했다.

남은 가족들의  사진과 희미한  기억 속으로 거슬러 가본다.

그 곳에서 아버지도 어머니도 모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대한 기대도 있다..

 나의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태어난 곳은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동 600번지다.

 아버지께서는 귀찮으셨는지 아버님은 원 고향인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에서 태어난 것으로 신고하셨다.

 아버님이 결혼하며 재금난 집의 주소다.

고향은  선조들이 400년간을 살아온 곳으로 한자식 지명이 생기기 전에는 '각골"로 불리웠다.

 집성촌을 이룬 우리들을 "각골 이씨" 라고 불리우기도 했다는걸 크며 알았다.

400여년전 선대 할아버지께서는 합천을 떠나 이원을 거쳐 과거 시험 보러 가던 길에 양산을 지났다.

이곳에는 사시던  최씨 할아버지 부부는 무남 독녀인 딸만 데리고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낮잠을 자며 꿈을 꾸는데 마을 정자 기둥에  용이 감겨있어 이상히 여겨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한 총각이 있었다고한다.

최씨 할아버지는 이것 저젓 소상히 물어 본다음  마음에 들어하셔 과거 다녀오는 길에 다시 들리라하여 결국 사위로 삼았다.

그후 우리 조상들은 영동에 인천 이씨 (경원이씨 , 인주이씨혹은 인천의 옛지명인 소송이씨이라고도 불렀다)의뿌리를 다시 내렸다.

지금 양산면 호탄리  할머니 묘소 올라가는 산기슭 작은 도로옆에는 자손이 없었던 최씨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가 있다.

지금도 문중에서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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