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요 수목원 가는 길.
아침 새벽이라 한산하여 여유로운 길을 천천히 달리며 이곳저곳 눈을 준다.
지난 봄 다녀 갈 때 이 건물이 있었던가 .
카페가 분명하여 수목원을 구경후 나오는 길에 들려보기로 했다.
맛집과 특이한 카페를 가려해도 하루 두끼를 먹을 수 없는 일이고 아침을 제하면 커피도 하루 한잔이 고작이다.
건물이 인상적이어서 들려본 카페.
커피 가격이 예상외로 비싸다.
커피 맛은 자신 있다는 주인장,
Guam 에서 사업을 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가평이 고향이 아니고 서울 이라고 한다
독특한 이집 설계는 누가 한것이냐고 묻자 자기 안사람이 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부인이 노란색을 좋아하여 곳곳에 노란색의 비중이 적지 않다
이층은 아직 미완성이라며 Bar를 할까 생각중이라고.
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내기 어려운 카페다.
임대료 내지 않는 자기집이어서 유리하다.
그러나 이제 편하게 마음먹고 살기로 하여 크게 문제될게 없는 모양이다.
손님도 많지 않은 점심 전 시간.
주인은 우리를 만나 애기가 통하는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겨울이면 전나무에 쌓인 눈때문 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이 너무 좋단다.
다부지게 생긴 작달만한 분이 괌에 오래 살아선지 생각이 자유롭고 경쾌하다.
커피는 드립 커피로 내가 좋아하는 과테말라 산을 주문했다.
아내까지 덩달아 커피 맛이 좋다고 하는걸 보면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는 그의 말이 진실이다.
이얘기 저얘기하며 다음에 올 때 또 들리기로 하고 중요한 정보를 들었다.
막국수와 보쌈을 잘하는 집으로 "신숙희 " 막국수를 추천해준다.
쉽게 눈에 띄지않아 포기하고 가다가 자동차 전용 도로로 오르기 전 눈밝은 안사람이 찾았다.
허름한 집으로 간신히 자리 잡자 먹고 있는 사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집은 허름해도 곳곳이 무척 깔끔한 집이다.
보쌈 2만원 .막구수 7천원 .막구수 곱배기가 8천원 . 둘이 먹기 좋게 두덩이로 나온다
전에 막국수를 그만 먹고 앞으로는 냉면이나 먹자던 결정을 다시 생각하게 한 집이었다.
M.BLOCK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212(행현리 497)
카페에서 풍차 펜션이 맞은 편에 보인다.
(주) 본가 신숙희 진골 막국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청군로 628(임초리 ) 1
T)031-584-3337
카페 내부 벽.
멋진 천사의 날개
카페 내부
충분한 공간의 여유를 주었다.
근대 시대에 해당하는 골동품 .
SP.LP -Short play ,Long Play 같은 말을 요즘 사람들이 알려는지.
영사기 ,타자기 -모두 당시는 부자들만이 소유하던 물건들이다.
안주인이 좋아하는 노란 색갈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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