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P 권사님의 새생활 .

Jay.B.Lee 2016. 6. 12. 21:32

교회 P권사님이 함께 살던 재건축 예정인  단지 내의 낡은 아파트를 팔고 새집으로 이사를 갔다 

집들이 겸 안사람이 다녀오더니 모든 살림 살이가 새것으로 변했다고 전한다

나이 77세.

아직 확정 되지않은 아파트 이주시기와  이주후 완공에 3년 정도 걸리는 걸 고려해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50대 중반에 군 파일럿으로 있던 남편이 사망하는 바람에 미망인이 되었다.

요즘으로 보면 일찍 홀로된 셈이다.

항상 씩씩한 모습으로 살면서 자녀들을 다 출가시키고  교회와 운동과 멋내기로삶의 보람을 찾는다.

마음까지 늙는다고 동년배나 나이든 분들과 교류를 하지않고 손아래 젋은 분들과 지내길  좋아한다

항상 아침마다 건강식으로 식사를 한다. 

며칠 집을 비울때는 집에서 먹던 균형잡힌 아침 식사가 그립다고 할 정도다.

매주 정규적으로 운동을 하고 그런 덕분인지 그나이에도  7센티 미터의 하이힐를 신는다.

그 연세면 교회의 식사당번 봉사에서 손을 놓아도 되건만 아직도 주방에서봉사한다.

꼿꼿한 허리며 아프다는 곳이 하나도 없으니 장수할 타잎이시다.

교회에 입고 나오는  옷을 보면 위 아래 색상을 잘 맞추어 입고 손톱의  메니큐어 ,코사지까지 맞추어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하다 

가끔 난 멋지게 차려입었다고  칭찬을 잊지않는다.

아파트를 팔아 길건너 작은 아파트 단지의 27평짜리- 거의 새아파트를 사고 ,2억은 아들 둘에게 1억은 딸에게주고 가장 잘사는 미국의 맏딸은 받지않는다는 걸 5천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권사님 말씀으론 옷만 빼고 모두 다 새것으로 바꾼모양이다.

그 돈이 그 돈이지만 아들 딸들이 몇백만원씩내어 냉장고부터 TV 가구까지  모두 새것으로 바꿔주었다고 한다.

삶을 정리하며 남은 날들이 많지 않음에  욕심없이 주변을 정리하고 새롭게 살아보려는  P 권사님에게서 삶의 지혜를 실천하는 모습을 본다.

혼자 사시기에 딱 알맞는 연금으로 남은 날을 평안히 사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