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네번째 터키 여행,조지아 여행(2015)

터키 입국(1)-사프란볼루(Safranbolu)

Jay.B.Lee 2015. 11. 25. 07:47

 





사진; 유네스코세게 무화유산으로 선정된 터키  Safranbolu 풍경 

 

 

귀국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터키 앙카라에 테러사건이 발생한뒤여서 터키 여행을 염려해주는 사람들의 인사를 뒤로 하고 10월19일 출국했다.

 그리스 로도스섬에 있을 때 파리 테러 th식을 펜션 주인에게서 들었다.

위험은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는 법 

탑승한 대한 항공은 테러와 관계없이 만석이었다.

혹 단체 여행이나 개인적으 로 취소한 승객이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은 순전한 기우였다

2년만의 외출이다

2012년 -터키,조지아,이란을 혼자 다녀온 후  2013년 안사람과 중국샹글리라와 ,베트남 후에를  단체 여행에 끼어 다녀왔었다.

딸의 육아 휴직 2년이끝나  2014년부터 외손자를 돌보아야 할  안사람을 위한 위로 여행이었다.

작년 가을 갑작스런 몸의 이상으로 여행은 커녕 병원 응급실로 내발로 급히 찾아 간뒤 입원실에 누웠다.

 입원실 유리창을 통해 한강을 내려다 보며 밥세끼 잘먹고 걸어만 다녀도 진정 행복인줄 다시 알았다.

여행을 더 이상하지 못하는 삶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이번 여행을 통해 건강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떠나는 자의 자리는 깨끗하다.

이별의 예행연습이다.

내가 한달여 떠나 있는 동안 아침 새벽에 출근 ,저녁 늦게 귀가했다 금요일 자기집으로 돌아가는 딸이 그러더라고 했다.

언제 아빠가 우리와 함께 살았는지 기억이 아득하다고 .

비상시 찾아볼 간단한 서류 File에 가족에게 마지막 선물이라는 여행 보험 증권및 타 증권을 남겼다.

내가 부자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여행을 떠난후 내 도움 없이 혼자서 외손자를 돌보는 일과  집안일을 해야할  안사람에게 미안함이 남는다.

떠나는 자는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익숙한 경험으로 여행짐을 꾸린다

선그라스를 포함 일반 안경 두개를 넣었다.-경험상 필수적이다.

겨울옷과 가을 옷.카메라는 작은 것(니콘 D80)으로 가져가야했다.

이제 그나마 무겁게 느껴져 더 작은 것이나 Mirrorless카메라가 절실하다.

제일 부접스러운 것이 매일 먹는 약과 혹시 만일을 대비한 약들이 많아졌다

 약을 준비하지 않으면 꼭 준비하지 않은 곳이 아플지 몰라  부적처럼 챙긴다.

설령 남을 돕는 한이 있어도 약을 미리 준비해가면 아프지 않으니까.....

지사제,소화제,치통약,해열제,근육 이완제로 먹을 진통제 '이브로푸로펜',상처에 바를 항상제가든 연고,각종 반창고,붕대등.

 소염제도 넣었더니 한보따리다.

그리고 터키 방문시 만날 친구들을 위해 가벼운 선물들을 준비했다.

 

 34일간의 여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 -이스탄불-카라뷕(사프란볼루)-(앙카라)-(순구룰루)-Boazkale-(Yozgat)-Sivas- Erzurum-Trabzon-Rize-조지아 Tbilisi(-Kazbegi-Tbilisi- Telavi-Tbilisi(무즈헤타)-Rize-Kars-*상느 Urfa(하란)-Gaziantep-Hatay(Antakya라고 함)-*안탈랴-Marmaris-그리스 로도스 섬-(Marmaris)-Izmir-Brusa-Istanbul-서울

*성경에도 등장하는 도시 우르파(Utfa)와 지중해의 유명한 도시 안탈랴(Antalya) 는 실제 여행하며 전날  결정한 것으로 두곳 다  7년전 처음 여행시 들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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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탄불 Essenler 오토가르(버스 터미날)의 Ulsoy 고속버스의 친절했던  직원들.

그들은 야간 근무조로 몇년전까지 버스표 판매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찾는건 힘들었는데 터키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터키의 고속버스는 대부분 메세데스 벤츠 고속버스로 이스탄불 중심으로 Metro,Ulsoy,카밀코치등이 유명하다.

 지방으로 가면 지방에서 강세인 고속버스들이 있다.

 나는 가능하면 Ulsoy를 이용한다.

터키 는 현재 고속버스에 안전 벨트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대부분 고속버스에 아예 안전 벨트가 없다.

고속버스중 몇대는 안전 벨트가 부착되어 있어 미래를 대비한 한 것처럼 보인다.

장시간 운행하는 버스들은 교통 법규를 준수하여 반드시 운전기사가 교대하여 운전하며 대기 기사들은 통로 통로에 설치된 침대에 기어 들어가

잠을 잔다.

우리가 차장이라 부르는 청년들의 임무는 장거리 동안 차와 커피 음료,과자등을 제공하고 간혹 옛날 처럼 레몬 향수를 제공한다.

버스내 서비스보다 승객들을 하차역 별로 구별하여 등재하고 정확히 내려주고 화물을 꺼내주고 같은 회사 버스로 환승할  경우 버스까지 안내해준다.

멋 훗날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기사가 되는 꿈을 꾸며.

 

이스탄불에서 고속버스로 6시간 반 거리의 "카라뷕"까지가는 Ulsoy 버스 시간이 밤 11시 59분이다.

 Ulsoy 에 짐을 맡긴후 한시간 반 정도 고속 버스 터미날을 돌아 보았다.

낙후된 상가건물과 옷가게들은 그대로 이나 음식점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곳 저곳에서 담배 냄새가 터키에 온 것을 실감한다.

아직 남자들의 세계인 무슬림 사회가운데 여성들이 길에서 내놓고 담배를 피우는 일은 허다하다. 

차이(차)시켜 놓고 그들의 TV방송을 보았다.

미국이나 한국방송 K-Pop처럼 출연자들이나와 노래를 부르고 세명의 남녀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심사평을 하고 당락을 누른다.

출연자들은 10대가 아닌 중년들로 터키가 많이 변하긴 했다. 

염색한 머리 ,젓가슴의 골이 보이는 복장과 팔,등에  문신까지 했다.

 노래 부른 뒤 평을 듣고 무대 밖으로 나와 기다리는 가족,친지들과 포옹하는 순서.

프로그램 이름이 " O SES Turkey"

 

 

첫 휴게소 매점에서 파는 호박.상당히 크다

헬와(Helva):참깨,각종 곡류에 꿀을 섞어 만든 터키 과자.8-10리라(4,000-5,000원) 

 

 

Murat과 쉐네이  부부.

앙카라에서 북부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카라뷕"이고 세계 문화유산인 빌리지 "사프란 볼루가 "30여분 거리에 있다.

Murat은 남동부 "가지안텝"출신으로 의사며 쉐네이는 남부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도시 Mardin태생으로 카바뷕 시 복지국 공무원이다.

7년전 사프란 볼로길을 걷고 있을 때 기사와 차를 타고 가던 그녀가 나를 태워주고 점심먹었냐 묻더니 사무실 식당에 가서 점심을 대접해준적이 있다.

나를 상사들과 인사시키고 전화로 그녀의 남편과도 인사를 했다.

터키 여성 치고 적극적이고 친절한 여성이다.

그후 터키 방문시마다 그들의 집을 방문하고 하루 ,이틀을 묵으며아들Burak과 딸 Sitem을 만났다.

모두 영어를 잘했다.

아침 새벽 7시 Murat은 고속버스 터미날로 픽업을 나와 주어 감사하며 미안했다.

딸 시템은 이스탄불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근처도시에  직장을 잡아 일주일에 한번 집에오며 아들 부락은  흑해연안 도시"종글닥"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다.

 

 

 

주부인 쉐나이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차려준 "카흐발트(Kahvalt)"-'터키식 아침 정찬'이다.

삶은 계란과 잼,빵,토마토,오이,치즈,올리브는 필수이며 수제요거트을 더 올렸다.

남부 지방으로 가면 아침 식사에 파 .고추등을 먹기도 하는데 고추 (Biber)가 나왔다.

식사후 차이(홍차)를 보통 즐긴다.

한참 국회의원 선거철인 터키.

선거에 지장이 있을 까봐 서머타임제도 연기하여 실시한 나라다.

부부가 출근길에 사프란볼루 가까이 '크란퀘이'에 내려다 주어 저녁에 혼자 집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세번이나 찾은 사프란볼루.

미니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산책삼아 천천히 걸어 보았다.

전에 사용하던 '돌무쉬(가득차면 떠난다는 미니버스)"란 용어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미니 버스와 고속버스의 서비스 미니버스는'세르비스'란 말을 그대로 사용한다

7년전 예상했던 대로 점점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는 마을이다

많은 카페와 기념품점들이 들어서고 이곳의 유명 과자인 Lokum(로쿰)

집들은 이전처럼 번성하질 못했다.

 

카페숫자가 부쩍 늘었다.

사프란 볼루는 17세기 교역로에 있어 번성했던 도시.

 이곳사람들의 집은 오토만 시대의 양식으로 정사각형 이층집을 지어 2-3백년 집들이 아름답다.

사프란 꽃으로 인해 사프란 볼로란 지명이 되었지만 사프란 꽃을 더이상 보기란 어렵다.

'흐르드륵 '언덕에서 차르시 마을을 내려다보면 붉은 기와을 얹은 집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전개된다.

낡고 오랜 집들은 수리를 해서 옛모습,옛 색갈을 잃어 버려 오히려 아쉽다.

차르시 마을의 Meydan(광장,공원의 의미)

 

 

 

터키에서 공중 화장실을 찾으려면 자미( Cami:이슬람 사원)를 찾는 편이 제일 쉽다.

남wk(Bay),여자(Bayan) 화장실이 따로 있으며 특별한 곳을 제외하면 화장실 시용료는 1리라 (500원정도)

자미,향군회관 같은 곳이 있다.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중 일본에 이어 한국 배낭객이 지나간뒤 등장하기 시작한 중국인들.

단체여행뒤 이제 서서히 개별 배낭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많은 중국인들이 배낭 여행을 시작하면 숙소가 모자라지 않을까 우려된다.

진지(Cinci) 하맘.

전통 가옥

진지 하맘. 마참 TV방송국에서 나와 촬영중

 

여행 안내소 .3년전 방문시 잘생기고 친절한 소장이 앉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찍은 사진중 마음에 드는 사진

 

태극기와 대만기-혹 중국 국기라고 잘못알고 걸어 놓은 것은 아닌지?

터키는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목화 경작을 많이한다.

순면으로 만든 옷들.

         

 

깔끔한 수제 가죽신발

나무에 걸어 놓은 터키식 커피(카흐베)를 끓이는 제즈베(Cezbe).

터키식 커피는 "달임' 방식으로 두번 끓여 물과 함께 내어 놓는다.

외국인들은 주문시 strong,mild식으로 주문하면 농도를 조절하여 제공한다.

 

터키 전통 복장을 입어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포도 나무 덩쿨아래 아침 일찍 문을 연 가게여인이 손으로 옷을 만들고 있다.

포장된 골목길로  그 옛날의 오토만 제국시절의 영광을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