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고산 마을 ,그곳에서 소수 민족을 만나다>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중국과 인접한 산악마을 .
해발 3000미터가 넘는 판시 팡산에 기대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다양한 소수만족을 만나 카메라에 담았다.
그 곳에도 사람이 있고 그들이 엮어 가는 삶이 있었다.
전통 복장에 소소한 수공품이 담긴 대바구니를 등에 지고 골목을 누비며 물건을 파는 사파의 흐몽족과 자이족 사람들.
빈곳이면 어디에나 자리를 펴고 좌판을 벌린다,
그러고도 쉼없는 손놀림으로 수를 놓거나 실로 무언가를 만든다.
작은 체구지만 참으로 강인한 사람들이다.
화몽족을 주로 만나 껀꺼우 시장과 박하시장은 그야말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이 우리에겐 즐거운 혼돈이었다.
다듬어 지지않은 흙바닥 장터에 펼쳐진 컬러들의 잔치,이방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물건들,독특한 의상.
깟깟과 따삔 마을 ,반포 마을 ,타반 마을을 돌며 각소수 민족들의 무채색 소박한 집과 살림 살이를 보고서야 왜그리 화려한 옷을 입고 과장된 장신구를 하려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이렇게 척박한 고산지대에서 다랑이 논을 일구며,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바람구멍 숭숭 뚫린 낡은 흙벽집일망정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작은 성소가 집집마다 마련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의 굳건한 정신과 신심이 이를 지텨주는 힘이 아닐까 싶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사파의 안개가 새삼 그립다
그네들이 더는 고유성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을 수 있기를 욕심 내 본다"
2015.4.1
회원이신 최정옥 선생님이 전시회 초대의 글로 쓴 글이다.
최정옥 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치다 은퇴 했다고 한다
강릉을 가기 위해 집에서 동서울 터미날로 떠나며 혹 출발한다며 전화 주십사 메세지를 남겼다.
우등과 일반 고속버스 와의 가격이 400원(일반 14,600원과 우등 15,000원)차이란 것이 도저히 이해 되지 않는 강릉 노선이다
무조건 우등을 권하고 싶다
찬 바람이 스며드는 일반 고속버스란 상상하기 어렵다.
어젯밤 비가 그쳐 나선길이다.
블로그에서 알게 되고 Off Line에서 만나게 된 인연으로 작년 강릉에서 열린 사진전에 참석치 못해 이번 베트남 사진전엔 꼭 와보고 싶었다.
그리고 블로그 친구를 만나는 작은 기쁨.
버스 터미날 건너 차안에서 손을 흔드는 박선생님과의 조우.
전시 장소:강릉시 교동 강릉 문화 예술관
제2전시실
전시기간2015.4.1(수)-4.7(화)
사진 :박혜숙
각개인이 여러 대상을 찍은 것과 달리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각으로 찍은 것이라 더 흥미롭다
사진:박혜숙
사진 :박혜숙
한국에 산지 20년이며 귀화한지 8년여 .한국인 부인이 있다. 캐나다 뉴 펀드랜드에서 왔다는 캐나다 출신 Marcuss Peddle과 인사를 나눴다.
캐나다에 5년간 살다온 인연이 있어 인사를 나눌 명분이 있다.
사진을 좋아 하며 우리 것을 캐나다인의 시각으로 본다
사진앞에선 박혜숙 선생님.
베트남 소수민족 사진여행에 참가하신 분들
베트남 사파에서 매일 찍은 사진을 저녁마다 품평하고 의견을 나누었다는 이종만 지도교수(우측)의 열정을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5학년으로 할아버지를 따라 여행하며 똑딱이 디카로 처음 사진을 찍었다는 이정민양(경포초등학교 )
사진전 축하및 관람을 온 사람들
이정민 양의 학교 친구들
이정민양이 찍은 문양(머리위 사진)-할아버지의 감성을 타고 났다.
문회 예술관은 종합 운동장 건너편에 자리 하고 있다.
겉모습보다 오래된 건물이어서 내부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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