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크리스마스 선물

Jay.B.Lee 2014. 12. 25. 05:13

 

크리스마스 이브 .

어젠 작은 교회에서  성도들끼리 가져온 선물을 모두 내어 놓고 하나씩 골라 가는 행사를 가졌다.

만원 내외의 선물이다.

 우리부부는 실내화와 냉장고 보관용기를 선물로 내어 놓고 대신  크리스마스용 양말과 우엉차를 받았다.

크리스마스에  손자들의 선물을 빼어 놓을 수 없다

이제 6살인 손자에게 무얼 사주어야 좋아할까 며느리에게 물어 보았다.

Hot wheeel 사 제품인 25센티 크기의 자동차를 좋아한다는데 어떤 것인지 몰라 담당 판매직원에게 며느리 전화를 바꿔주며 설명을 하자 그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손자에게 큰 변신 로버트는  이미 두개가 있다하고.

그래서 고른 것이 손자가 무척 갖고 싶어 했다는  Lego 시계를 골랐다.

실제 작동되는 시계로 각종 케렉터용으로 제작된 시계들이다.

슈퍼맨,베트밴,조커,yoda등 그이외에는  나로서는 알 수없는 아이들의  영웅들이다.

세살인 외손자를 위해서는 변신 로벗을 골랐다.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오토넷 잠수함을 사주면  물장난 하려 할 것이라 피해야 했다.

 외손자가 유난히 해적 선장 후크선정과 어울리는  커다란 해적선이 눈에 들어온다

큰 배가 단조로워 보이고  너무 고가다.

장난감 백화점 "토이자러스"의 수많은 장난감속에 파묻혀서도 장난감 고르기가  결코 쉽지않다.

 한국 전쟁중 탄피,기관총 탄피 연결고리등과 엄마가 다 쓰고 준 '실패'를 가지고 놀던 시절을 회상한다.

엄마의 반짓고리와 재봉틀도 장난감 대용이었다.

장난감 하나 없는 전쟁후의 가난한 유년의 기억속에서 그래도 행복한 시절이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챙겨주던 시절도 지났다

 지금은 손자들이 기뻐할 선물을  사줄 수 있는 할아버지,할머니인것만으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