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어린 자녀들을 끔찍히 폭행하고 나몰라하는 부모가 있는가하면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들의 기사까지 빈번하다.
자녀들을 속칭 "빨대"로 여겨 끊임없는 돈 요구에 부모와 의절한 자녀들 이야기는 약과일 뿐이다.
아주 오래전 양로원을 찾아가 연고가 있음에도 아무도 부모를 찾지않는 자식들을 수소문해 그들을 찾아간 기자가 있었다.
처음 갈 때는 어떻게 부모인데 그럴수 있냐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부모를 버린 자식들에 대한 분노의 마음으로 찾아갔다가 그들을 만나 사연을 듣고는 이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느 며느리는 저야 아버님 모시고 살고싶지만 남편이 절대않된다고 하는 집도 있었다고 한다.
자식을 낳기만 했지 늘 술을 먹으며 아들을 때린 아버지.
주사로 밤마다 가족 모두에게 온갖 폭력을 행사한 아버지.
놀음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자녀를 돌보지 못한 아버지.
남자와 바람이 나 어린 아이들을 두고 도망간 어머니.
한마디로 부모이전에 인간도 아닌 그들을 어떻게 자식이 부모가 늙었다고 찾아가 대접을 해주겠나 하는 사연이었다.
또 늙었다고 무슨 낯으로 자식을 찾겠냐는 배경도 있다.
부모에 대한 사랑은 깨지고 증오만 자라며 가족은 해체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며칠전 어머니를 괴롭히던 아버지를 살해한 기사가 났다.
가족이 해체아닌 파괴되는 시대에 눈을 질끈 감고 사는 것만이 능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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