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에 그려 놓은 하트를 들여다 본다.
바리스타들이 라떼 아트 에칭시에 제일 많이 연습할 것 같은 하트 모양이다.
이 세상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했다.
사랑이 메말라 갈수록 사랑을 더 외치고 머리위에 하트를 그려댄다.
사랑도 보여주어야 하는 시대다.
잠잠히 그리고 담담히 사랑를 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Darling, Honey,My sweet heart 을 수 없이 외치고 쪽쪽 입을 맞추어도 툭하면 이혼이다.
배울 것을 배우고 닮을 것을 닮아야지 나쁜 것은 일찍 배우는 법이다.
대부분 크림을 듬뿍 넣은 유명 커피집의 카페 라떼가 입에 맞지 않는다.
젊은이 취향이다.
짙게 볶은 커피콩의 쓴맛이 잘 어울어져 잘 가는 커피집이다.
인생은 쓴 맛과 달콤함이 어울어져야 조화를 이룬다.
달콤한 맛이 강하다보면 쓴맛을 많이 보아온 사람에겐 역겨운 법이다.
쓰디쓴 맛뒤에 혀끝에 남는 여운의 단맛이 진정한 단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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