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힌 합창단 지휘자의 변명

Jay.B.Lee 2013. 9. 5. 09:47

 

현대 그룹 왕회장 故 정주영 회장님은 건설 공사를 많이 해 현장의 경험이 몸에 밴분이다.

그래서 건설 현장의 소장출신들에 대한 믿음이 컷는지도 모른다.

건설,자재,경리,인사,노무 문제까지 다 총괄해야하는 소장들로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는게 없어야 했다.

간혹 제 소관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나오는 날엔

"왜,알면 덧나?"하고 혼줄이 나야했다.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광주 소년소녀 합창단 단원들에게 체 게베라 티셔츠를 입힌 합창단 여성  지휘자가 사퇴했다.

"눈 깜박할 사이 ,나라를 팔아먹은 중죄인이 되어 있었다"

"이미지와 색배열에 지나지 않았던 그 티셔츠가 그렇게 까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것이 었다면 왜,아무에게서도 ,작은 충고 조차 들을 수 없었는지 참으로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한다.

한심스러운  변명이다.

주위에 불순한 사람들만이 있었나 왜 어린애처럼 타인에게 책임을 미룰까.

 "The Motor Cycle Diary" 같은 영화만 즐겼지 체 게베라가 누군지 몰랐단 말인가.

색배열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다른 검정 티는 어디서나 흔하게 구할 수 있다

음악만 하느라 나이 서른 일곱이 되도록  체 게베라가 누구인지 몰랐다면,

"왜, 알면 덧나나?"

 알았던 몰랐던 모든 책임은 지휘자 본인에게 있지 않을까?

그런 사리 판단도 할줄 모르는 정도의 사람이 어떻게 책임자인 합창지휘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이 의심스럽다.

 2011년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광주시립예술단 지부에서 광주시에  "이씨는 프로 합창단 지휘,운영 경험이 없고 예술적 ,도덕적 기량이 미달된다"고 탄원서를 내었던 사실을 미루어 보면 짐작이 가는 일이다.

내 책임이 아니라는 시대 조류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