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국중 개인전"40년만의 재회"
전 직장 동료인 허국중 개인전이 열리는 날이다.
소년 시절 전국 사생대회에 나가 수상하고 돌아오는 밤기차에서 붓을 꺽었다가 40년만에 다시 붓을 잡아 열정를 쏟아 부었다는 허화백의 변이다.
그래서 <40년만의 재회>다.
은퇴후 재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이제 평생의 "업"으로 삼아 그림을 그리겠다는 그의 각오가, 포부가 대단하고 부럽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그 중 반가운 사람들.
옛 회사 직장 선배,동료들.
참으로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다.
청춘을 함께 했던 사람들.
한올 한올 머리는 빠지고, 희어지고- 모두 건강히 지내기만 바랄 뿐이다.
미술관계자의 인사 소개말처럼 허국중 화백이 회사에 다니지 않고 40여년 그림을 그렸다면 대가가 되어 있었을지 모르겠다.
사람을 주제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의 그림은 조금 어렵다고 했다.
향후 많은 발전이 있기를 !
전시장소:가나 인사아트 센터 2층
전시기간:2013.7.10-7.15
이번 전시회 그림은 모노톤이다.
지인의 얼굴들이 몇명 보인다. 당사자들에게 주었다가 전시를 위해 빌려온 그림이라고.
본인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유심히 보고 있는 직장 선배.
허국중 화백이 자동차회사에 근무했다는 유일한 증거로 자동차 엔진이 풍경속에 떠있다.
두가지 그림.실제와 벽면에 비친 교차하는 두 풍경을 그렸다고 설명하는 허 화백
길위에 나뒹구는 낙엽을 보며 그날의 생각을 그렸다는 허 화백
허국중 화백 부부
허 화백 친구는 섹스폰 연주로 개인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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