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오메가(Omega) Co-Axial 전시회-황홀한 장인들의 예술품

Jay.B.Lee 2013. 7. 8. 16:12

       

청담동 Beyond Museum에서 열리고 있는 시계 전시회장을 찾았다

시계를 예술품으로 감상(?)하는  것이 첫째 목적이요  Beyond Museum이 어떻게 생겼나 보는 것이 두번째다.

장마철 실내에서 시간 보내기가 좋고 시계 공부도 하고 촬영하는 재미도 있다.

70년대초 학창 시절 월간지" 신동아(新東亞) "에 한달도 거르지 않고 나오던 광고가  오메가 "Constellation"이다

참 멋진 시계라고 동경하며 감탄하다  그 시계를 손에 넣은  것은 그 후 15년이 지나서 였다.

 미국 케네디 공항 면세점에서 산 쿼츠 시계인 콘스탈레이션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잘 가고 있다.

몇년에 한번씩 베터리를 교환해 주던 단골 시계점 주인은  한참 나이에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먼저 갔지만......

우리나라에서 나이든 세대에게  유명한 시계로는 로렉스가 첫째고  오메가가 버금간다하면 서러울 지경이다.

지금은 타 유명 브랜드에 고가인 시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 결혼 예물로 한국인에게 사랑받아 온 이유인지 오메가는 아직도 한국에서의 명성은 여전하다.

전시장은 미래 과학관 같은 분위기다.

마치 대한민국 상위 1%에 드는 사람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선남 선녀들.

 유리 상자속에 진열된 시계들은 마치 보석처럼 조명등 아래 빛난다.

1969년 우주비행사 "버즈 올린즈"가  오메가를 착용해 Moon Watch라 부르는 Speed Master가 있고 007제임스 본드역 숀코네리가 착용한 Sea Master 같은 스토리가 있는 시계들도 있다.

처음 쿼츠 시계가 발명 되었을 때 기계식 시계 산업이 죽으리란 예상과 달리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마치 TV가 방영되고 Video Player  나왔을 때 영화관이 망하리란 어긋난 예측과 흡사하다.

이젠 시간을 알아 보기 위해서 보다 완전히 장식용이요 악세사리요 예술품이다. 

수집가인 호사가들을 위해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 내기도 하고  여성들 위한 보석시계는 팔찌 대용품도 된다.

오메가는 타 스위스 시계보다 가격이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

고급 시계들은 고급 수입 승용차 한대값과 거의 맞먹는다.

초기의 Constellation부터 드빌(De Ville),Seamaster  ,Speed Master 시리즈등의 다양한 제품 모델을 볼 수 있다.

오메가 시계들은 과거 동력 소모가 큰" 레버식 탈진기"와 달리 "조지 다니엘스(1926-2011:영국의 유명한 시계 장인)"가 개발한  <코엑스 탈진기>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기계식 시계에 상용화 하여 탑재하고 있다.

오메가의 디자인은 현대적인 조류의 흐름을 따르면서 클래식한 스타일로  품격을 유지한다.

한번 시장에 나오면 30여년정도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는 우직함이 있다.

마치 자동차 BMW처럼  오메가만이 주는 일관된 디자인으로 착용자들은 편안함을 맛본다.

튀는 스타일의 시계를 좋아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구닥다리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너무 튀는  디자인이란 그 생명이 너무 짧아 제조사의 명을 단축시킬 뿐이다. 

 

달에 착륙했던 탐사선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