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이맘광장과 Bazar(2)-이스파한

Jay.B.Lee 2013. 1. 30. 23:31

 

사진;이란의 면직물에 동양의 紙雨傘이 잘 어울리는  가게의 천정

 

이란 국기가 가만히 보니까 묘하게 생겼다. 우리나라 태극기도 만만치 않지만 이란 국기도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궁금하다  

이맘 모스크 바자르를 건너 벽하나 사이로 구시가지로 연결된다.

바자르와 너무나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뒷골목이다. 

 

출근한 아침 가게 앞을 쓸고 물을 뿌린다.

 한잔의 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도 손님이 많기를,신에게 축복 받는 하루가 되길  기원하는지 모른다.

       

 

       

 

      

 

호텔 아침 식사엔 커피가 없다.

어제 눈도장을 찍어 두었던 이맘 광장 부근의 카페.

이맘광장에서 커피를 마실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약속대로 오겠다던 내가 나타나자 어디서 묵고있냐며 다음에 오시면 자기집에 묵으라고 한다.

나를 위해 특별하게 대접한다며 종이컵 대신 머그잔에 커피를 만들어 주던 서글 서글한 젊은 주인이름은 Mahmood Maniyan이다.

곧 그와 교대하기 위해  부인이 나타났다.

부인도 반가히 인사를 하며 왜 혼자 여행하냐며 다음에 안사람과 함께 오면 꼭 자기집에 묵으라고  이멜 주소를 알려준다.

말이라도 너무 고마웠다.

 

       

서울이나 서구 도시에 비교하면 초라한 카페다.

작으면 어떠랴 여행중 커피를 마실수 있어 감사하다 .다행히 주문한 카페라떼가 맛이 좋다.

자기들이 사는 "졸파"지역에가면 카페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부부는 아르메니아계 이란인이지 않을까 짐작한다.

졸파 지역은 일찍 아르메니아에서 이란땅에 자리잡은 아르메니아인들이 몰려 산다는 구역이다.

 

카페에 앉아 있자 두명의 이란 미인들이 들어와 얘길하다 나와 사진을 함께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덕분에 나도 내 카메라로  부탁해 기념 사진을 한장 남겼다.

그녀의 이름은 "다미네이"다.

이란 여인들을 만나며 서서히 결론을 내린다.

세상의 여러나라 여인중 이란 여자들이 제일미인이고 눈이 아주 신비롭다고 .

북미에 살면서 각국에서 온 수많은 이민자들을 보아왔고 또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얻은 나의 결론이다.

카페에 장식으로 놓여있는 석판. 쉬라즈 고대도시 "페르 폴리스"에서 캐낸 진품일리는 없다.

바자르 뒷 골목에 자리한 이스파한의 "황학동 "골동품상

골동품 가구를 보수하며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공.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묻고 사진을 찍었다.  

걵조한 흙집 한곳에 오래 동안 있었을 것 같은 골동품 가구의 문짝들 

 

 

푸른 빛의 도자기 기술은 중국에서 전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건성 건성,대충 대충 만든 듯한 병들과 세련되지 못한 그림이 오히려 정겹다.

덜 닦아 내놓은 것같은 투박함이 매력적이다.

터키 도자기제품도  금이 많이 가 있다.종지에 금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그릇 자체는 단단한 제품은 아니다.

바자르에서  이층으로  오르자 공방이 있다.

뜻하지 않은  외국인 방문에 작업을 하면서도 환영해주던 장인들.

남녀 같이 일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고 여성들은 일하면서도 차도르를 벗지 않았다.

 

은으로 도금한 합금판위에 끌과 만치로  정교한 문양과 그림을 새기는 장인들.

 아스팔트를 굳혀 만든 현판위에 금속판을 대고 요철을 만들어 간다.

아스팔트가 단단하지도 않고 무르지 않아 끌로 문양을 두드리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경험의 산물이다.

여성 장인들은 불편할 터인데도 남자들처럼 팔을 내놓지 않고 긴팔 옷을 그대로 걸친채 일한다. 

 

아랍세계의 세밀화

 

 

다른 공방.사진 모델이 된게 쑥스러운 모양이다.이 여성 장인은 다른 공방과 달리 작업시 편한 짧은 팔옷을 입었다.

소피아 로렌을 연상 시키듯 큰 입술을 가진 미인이다.

 

낙타뼈로 만든 보석함

       

바자르 통로에서 드럼통안에 아스팔트를 녹여 골방에서 작업할 금속판을 만들어 식히고 있었다.

      

 

 

이란 사람들은 오히려 퍽 가정적이다.

우리나라처럼 남자들만  혹은 여자들만 몰려다니기 보다 가족 나들이가 유난히 많다. 

 

동쪽 쉐이흐 로폴라 모스크.점심 시간에 해당 되는 12시 문을 잠시 닫았다.

 

 

 

 

 

이란 특산품인 과자집.

 

       

 

 

 

 

 

 

 

이스파한 이맘광장 바자르와 이스탄불 바자르를 보면 우리나라 인사동의 기념품상들이 갈 방향을 가늠 해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