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보헤미안"카페를 찾아서

Jay.B.Lee 2012. 9. 22. 06:03

 

여행에 풍미를 더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사람들의 친절,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광들이다.

강릉 여행에 첫번째로 가보고 싶은 곳이  "보헤미안 "카페여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제일 먼저 달려갔다.

 GPS를 따라 가까이 이르자 같은 도로선상을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안내해준다

마침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에게 묻자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아파트 뚝길을 따라 산속으로 가라고  자상하게 일러준다.

생각보다 작은 카페다.

하얀 건물로 카페는 수수한 장식으로 요즈음 화려한 카페 내부와는 거리가 멀다. 

테이블이 딱 다섯개다.

세쌍의 연인들.손님을 모시고 온 양복입은 분들 한팀.

가운데 5인용 빈테이블 하나가 있어 자릴 잡았다.

메뉴판의 수많은 원산지별 커피 종류를 읽는 동안 흐뭇하다.

제조 방법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지 않고 원산지별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냐.

나는 불루 마운틴(7,000원),아내는 하와이안 코나(5,000원)를  주문했다.

깊고 부드러운 커피맛에 천천히 빠져 본다. 

커피만이 아니라 요즈음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것들이 그립다.

박이추(朴利秋) 선생이  Roasting 한 커피다.

 직접 선생이 직접 드립한 커피를 마시며,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 먼길을 달려온 보람이 있다. 

커피콩 주문은 커피 주문시 해달라는 말에 따라 대표격인 "보헤미안 Blend" 를 주문했다.

100g에 6,000원.

서울로 돌아가며 보헤미안의  여운을 간직하고 싶었다.

또 커피를 좋아하는 분에게 커피와  함께 나누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점심을 먹었으나 사진으로만 보던 일본식 토스트가 어떤 맛일까 주문해 보았다.

 두툼하게 구운 빵을 먹기좋게 두조각으로 나누어 살작 버터가 발라  나왔다.

감자 고로케와 삶은 달걀.그리고 잼.

아침커피 한잔과 식사로 토스트를 먹는다면 완벽하다. 

보헤미안 전경.2층이 커피학교,3층이 카페.카페에서는 바다가 보인다.

바다를 즐기기엔 조금 먼거리다.

길을 안내해준 아저씨말처럼 "산속"에 자리한 카페.

입구 벽에 붙은 안내문

커피 마대를 장식으로  사용했다.참 멀리서 온 커피다.

박이추 선생에 대한 수많은 기사들.

"전설이 된 제 1세대  바리스타"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간사람들은 개척자다.

 

카페안의 또다른 문.커피를 볶는 곳으로 박이추 선생이 직접 일하는 곳이다.바닥엔 각종 커피 콩이 담긴 마대자루가 놓여있어 다른 곳과 다른 분위기.

자리를 잡으시면 옮기지 말았으면 부탁드린다는 요청글.창가에 빈자리가 생기면 앉으려고 옮기는 분들이 있나 보다.

커피 테이블이 몇 되지 않아 나중에 온 일행들은 앉지 못하고 종이컵에 커피를 사가지고 돌아가야 했다.

 

 

2층 커피학교의 문

 

*보헤미안( 연곡점)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 181번지

전화 033-662-5365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무다

*보헤미안 (경포점)

강릉시 교동 484-1

전화 033-646-5365

아드님이 한다는 경포점은 연중 무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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