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인사동 뒷골목의 재발견

Jay.B.Lee 2012. 6. 27. 06:14

 

 

 

              

사진:인사동 모범 음식점 (한식) 누조(樓祖)의 입구 정원

 

어느 날 문득 내가 인사동을 제대로 본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에 회사 본사가 가까이 있어서 자주 지났었고 요즈음도 그림을  보러 가끔 가기도 하고  모임이 있는 날은  지인들을  만나러 온다던지 종종 오는 편이다.

서울에 살며 한 지역에 참 많은 왕래를 하면서 인사동길 골목안을 속속들이 철저하게 들여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루를 여행삼아 걷기도 할겸주말 아닌  전시회도  볼 겸 인사동을 찾았다.

낙원 상가 빌딩밑을 지나 인사동 가는 길에 보이는 초입 풍경,

종로부터  들어 오면 좀 나을까 낙원상가 방향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첫인상으로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다.

전에는 용달차 주차장으로 차들이 뒤엉켜 인사동을 찾는 초입부터 좀 어지러웠다.

낙원 상가를 좌우로 제일 떡집과 낙원떡집이 양분 되던 이곳도이젠  떡집이 많이 생겨 사진의 왼편까지  많이 진출하였다.

그 만큼 떡도 많이 먹는다는 얘기가 되어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에서 가져온 석인 같다.

우리나라에 저렇게 큰 석인은 없으니까.

 아직 임자를 못만났는지 무인과 문인이 사이좋게  몇년째 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름다운 차 박물관".인사동에 몇개의 박물관(책 박물관 ,나이프 갤러리,목인 박물관등)이 있는데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육심원씨의 그림이 한참 인기를 끌다가 케릭터 상품이 된지 오래다.

교보에서만  보았는데 이곳까지 진출했다.

대부분의 상품이 고급스러우면서 가격이 좀 센편이다.

인사동에서 오래된 국시집.

신문지상에서 많이 소개되는 국시집으로 명성에 비해 아직 못가본 것은 정확히 위치를 몰라서였다.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어 시식후 근처 소담 국시맛과  비교 해 볼 예정이다.

인사동에 화랑,골동품 ,기념품 ,찻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랫만에 구석을 돌아보다 발견한 "선비 호텔".

외국에는 관광지 근처엔 여행자 숙소가 많다.

 우리나라엔 외국 젊은이들에게 놀거리가 풍부한 홍대부근이 인기지역이다.

홍대역에 배낭을 짊머지고 드디어 왔다는 표정의 외국 청년 여행자들을 보는 것도 이제 흔한 일이다.

현재 홍대 부근에는 많은 게스트 하우스가 성업중이다.

그 중 돈벌이에 앞서 진정 여행자가 원하는 것,불편해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에 앞서서 즐기며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화봉  책박물관엔 세상에서 보기 힘든 미니책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번 볼만하다.미니 성경책,미니 코란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제일 큰책을 동시에 볼 수 있다(기네스 북 확인서가 있다).김정호의 대동여지도도 전시중,

 무료이고 기네스 북에 오른 작은 책의 활자는  현미경의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인사동 파스타집중에 일찍 자리잡은 "뽀모또로"

우리나라에서 파스타가  비싸 그점이 불만이다.수입  재료비가 조금 비싸다고 짬봉보다 터무니 없이 비싸야 할 이유가 없는데.

재료는 얼마나 단순한가.

이 곳 파스타는 맛에 관한한  만족스러워 실망한 적이 없다,

작은 실내 에 비해 맛이 훌륭하다.

툇마루집이 상호였다가 된장 예술이 상호가 되었느지 구분이 어렵게된 된장 집.

보통 툇마루집으로 불렀다.

지하 1층과 2층에서 영업을 한다.

오래전 상당히 자주 이용했던 곳으로 여름 입맛 없을 때 이 집 된장은 입맛을 돋운다.

커다란 그릇에 나온 밥에다 칼칼하면서 걸죽하게 끓인  된장을 넣고 작은 소쿠리에 정갈하게 썰어 나온 부추를 넣은 다음 참기름을 뿌리고 김을 부셔넣어 비벼 먹는 것이 기본이다.

된장이 짜면 반찬이 싱겁했으면 좋겠는데 풋고추 두개외 김치,쇠고기  장졸임,젓갈류 모두 짠편에 속해짠 음식을 피하기 위해  더 이상 가는 걸 포기했다.

일본인들이 자주찾았던 한국 음식점 ,"두레"입구의 정원이다.

전에 여행 안내서를 들고 저녁에 이곳을 찾아  헤메던 일본인 모녀를 이 곳 문앞 까지  안내해 준적이 있다.

한국에도 일본인 못지 않게 친절한 사람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고  일본에서 받았던 그네들의 친절에 대한 보답이기도 했다.

여행자들은 현지인의 만난 몇사람에 의해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을 단정짓게 되고 평가하게 된다.

우리 모두 친절하자.

인사동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걸 실감하는 곳이 새로 생긴 화폐교환소다.

세계 기축 통화 (Key Currency)넷이 다 모였다.유로,미달러 ,일본 엔화,중국 위안화

인사동에서 나도 처음 발견한 고가구 수리소.

한옆에 걸린 수많은 이상하게 생긴 공구들이  흥미롭다.

수리및 보관,관리 전문이다.(전화:733-3085)

유리창에 비친 길거리 풍경

10여년전에 개량 한복집이 등장하더니 사라지고 어느사이 인사동에 혼수 전문점(한복외)이 많이 등장했다.

그만큼 형편이 나아진 영향이다.

 

20여년전 딱 한번  먹었던 사찰 음식 "산촌(山村)"이 지금도 있어 놀랬다..

한참 식욕이 넘치던 시절이라 먹으며 부족한 느낌을 받았었다.

 이젠 많이 기울어진 나이여서 지금은 담백하고 적은 양의 식사가  오히려 입에 맞을지 모르겠다. 

옛 집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보다 우선 현대화되고 깨끗하며 눈에 잘띄는  찻집들이 대세다.

"인신인해"와 "차사랑"이 그런 곳이다.

외국인이 산 물건들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 포장하다가 해외 포장 이삿짐 회사로 발전한 통인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의 값싼 기념품 가게와 달리 비교적 믿을 만한 값진 우리 물건들을 판다.

도자기류,수예품.3층엔 고가구 이미테인션 제품을 판다.

이곳을 돌아다다 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제일 기념될만한 물건임을 안다.

통인 가게 안에 있는 작은 정원.문을 개방하지 않아 유리사이로 사진 찍어야 했다.

 관광객이나 고객을 위한 종업원의 작은 배려가 아쉽다.

센스없이 꽉막힌 직원은 어디나 있다.

남에게 베푸는 친절이란 쓸데없으며 큰 손해로 인식하는 사람들이다.

 

 

 

인사동길 통인 가게 앞,꿀타래와 수제 도장집.

꿀타레는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는 반면  맛은 별로다.

 요즈음은 많이 알려져선지  초기에 넋을 잃고 보던 관광객들의 수가  적다.

전통적 서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글씨로 돌도장을 새기는 곳.

재미난 글씨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도장 표면에 새긴 그림도 재미있다.

인사동에서 그래도 괜찮은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라면 가나아트센터,인사 갤러리를 든다.

언제나 고급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은 곳,중심 도로에서 외져 관람객이 많지 않아 더욱 조용히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유명 한식집 소개에 어느 곳보다 먼저 등장하는 민가다헌.

 

민가다헌 -민병옥 가옥이라 부르는 곳이다.

민영휘(1852-1935)의 아들 민대식이 두아들 병옥과 병완을 위해 지은 두채 주택중 하나로 1930년대 근대식 주거 양식이 한옥에 접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인사동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의 한식집 "아리랑가든".

가난한 예술인들이 행사후 뒷풀이로 여럿 모여 어울릴수 있는 자리로 "아리랑"글씨는 故 흑우(黑雨) 김대환( 1933-2004  )서체다.

이곳 음식점 옆 아리랑 기념품점에는 작은 김대환 기념관이 있다.

운이 좋으면 쌀 한알에 새긴 반야 심경283자(1985년 작품)를 기념관에서 현미경을 통해 모니터로  볼 수 있다.

보기전에는 믿기지 않으나 기네스 북에 정식으로 올라 있는 사실이다.

대만 박물관에서 중국인의 세각을 보고 도전한 김대환씨.

새기는 것도 문제지만 쌀알에  새길 도구로 텅그스텐을  0.2미리까지 깍아  제작한 그과정은 어땠을까. 

몇번 사석에서 만나적있는 김대환씨는 글씨를 새길 때 마음으로 새겼다고 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북의 달인으로 유명했으며 한때는 후배 조용필씨와"김트리오"를 결성, 선후배로 활동도 같이 한적도 있다.

워싱톤D.C  백악관앞에서  공연한 적도 있고(스티브 원더,마이클 젝슨도 참여한 공연) 손가락 사이에 북채 세개를 가지고 훈련 '연습은 구도의 길'이었다고 할만큼 손가락 뼈들이 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중앙대 국악대학 교수로 재직중 작고 했다.

보통 예술인들이 그렇지만 순수하고 어린아이처럼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처음 스쿠터를 타다가 나중에는 할리 데이비슨을 탔다

장신인 그는  독일 철모같은 헬멧에 항상 검은 옷을  입었다.

오래 전 문화일보 홀에서 공연시 미국본사에서 45,000불에  주문 제작하여 수입한 할리 데이비슨을 올려 놓고  엔진 파열음(할리 데이비슨 파이프 사운드 연주라 불렀다)에 맞추어 자유롭게 북을 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음악에 너처럼 소질 없는 놈 처음 보았다고 선배들에게 혼이 난후  순전히 피나는 노력(실제 손가락에 피가 배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으로  자신을 이겨낸 사람이다.

한때  신중현과 국내 최초의 보컬그룹"에드포"를 결성한 적도 있다.

신중현은 "드럼에 관한한 김대환 이상은 없다"라고 평했다.

그는 드럼,세서각,붓글씨  모두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 자기 스스로 개척한 사람이다.

   

불교인이었던 김대환 선생이  인생의 큰 후원자였던 친구(기독교인)에게 남긴  한문 성경  "주기도문"

        

       기네스북에 오른 쌀 한알에 새긴 반야심경 283자.쌀의 글씨를 나타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우연히 생각해 낸것이 촛불의 그을음 가루다,

오래전 현대 자동차 광고에 김대환 선생의 북소리가 사용 되었다.

요란한 북소리와 함께 아반테가 안개속을 해치며 등장한다.

              

지금은 기념관이 되어버린 과거  연습실의 김대환 선생의 유품들.

아리랑 가든안에는 "작은 아리랑 박물관" 있다.

아리랑 관한 남한 ,북한 외국에서 수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식사후 한번 들려볼만 하다.

 

요즈음 지인인 김동진(헐버트 기념 사업회 회장- 전 국제 금융인)씨가  오랜 시간 국내외 자료조사후 저술하여 증정해온 책 "파란눈의 한국혼 헐버트"를 읽으며 헐버트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리랑과 군밤 타령에 서양 음계로 악보를 작성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Homer.B,Hulbert (1863-1949).

이승만 대통령의 초청으로 도착후 일주일 뒤에 사망 .교육가,한글학자,출판인 ,선교사,역사학자로 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이크다.제자 주시경과 한글 마침표와  띄어쓰기를 처음 시도 했다.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분으로 우리나라 사회장으로 치뤄져 소원대로 한국에 묻혀 현재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잠들어 있다.

아리랑 식당 내부-예술인들이 모이면  즉석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때 한곡 뽑기도 했다는데 소리꾼 <장사익>씨도 무명시절 그 중의 한명이었다.

 인사동 중심의  경인 미술관.

유명한 전통 찻집이 함께 있어 전시장 관람후 정원가운데 솟대를 바라보며 전통차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찻집

 

경인 미술관 앞에는 유명한 개성 만두집 "궁"이 있다.일본 관광객들의 출입이 뻔질나는 곳이다.

"보나 장신구 박물관"입장료가 있다. 관람료 5,000원 .

지금 <사랑방의 기물들>이 전시중이다.

작은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은 그 가치가 결코 작은 것들이 아니다. 

우리 조상들에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하다.

휴식차 들어간 카페 헐리우드.아직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아 모든 음료가 반값이다. 가던 날이 장날이다.2,000원.

가격보다 커피맛이 일품이다.

직접 커피를 볶는 집으로 2층 좌석에 앉아 샌드위치,볶은 밥,비빔밥도 들 수있다.

 단순히 차만 마시는 곳이 아닌 식사를 겸하고 카페도 겸해 새로운 개념으로 시작한 곳이다.

 인티리어가 화사하며 밖 노천 카페에는 커플을 위한 그네용 흔들 의자가 있어 재미난 곳이다.

지하 1층엔 "소담" 안동 국시집으로  포이동 "소호정"국시집에 비견할만한 맛을 낸다.

분위기와 한복 입은 종업원의 써비스는 소호정을 능가한다.조용해서 모임에도 좋은 곳.

             

헐리우드,국시집 소담

               

나이프 갤러리.

검도를 하던 하던 주인이 취미로 칼을 수집하다 낸 도검 박물관이다.

3,000여 자루의 칼이 있으며 단순 관람객들은  입장료라 할 수 없는 1,000원을 통속에 넣으면 된다.

일본도및 서양의 검,영화속의 환상적인 검,특수 용도의 나이프,보안 장비등을 등 하나 하나 보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난다.

 도자기가 도기와 자기로 구분되어 사용해야 할  때가 있다.

 보통 도기와 자기를 실제 사람들이 잘 구분 못하지 못하고 사용하듯 칼도  "도"와" 검"을 명확히  구분해서 쓰질 않는다.

도(刀)는 한면만 날이 있는 것이고 양날이 있는 것은 검(劍)이라 부른다.

  

 

인사동에서 유명한 만두집.찐 만두 3,000원,모듬 만두 7,000원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새우 만두가 있다. 커다란 새우 한마리씩 들어 있다. 중국식 새우 "쇼마이"가 아닌 한국식 만두다.

전통 한정식 "다물인"-인사동 유일의 전통 한식집이라고 주장하는 사장,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연히 길에서 만나 의자에 앉아 발효 음식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요즈음 음식이 전부 휴전 음식으로 변형 되어 못마땅한 모양이다.

 막걸리도 직접 담구며 70도 까지 가능하나 20도 정도의 막걸리를 내 놓는다고 했다.

우습게 알고 먹으면 취한다고 한다.

2인분에10만원,양이 많아 밥 공기 더하면 4인 식사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몰인 사장이 백두산에가서 묘목 100그루를 가져오려다 다 빼앗기고 열그루만 간신히 가져와 심은 것이 올해 처음 열매를 맺었다는 머루나무.

백두산 머루가 뜨거운 햇볕아래 인사동에서 익어간다. 

여자만(汝自灣 ).어감으로 인해 여자만 오라는 곳으로 생각이 되는 음식점 .

그러나 고흥과 여수 사이의 만이름이다.

영화 감독 이미래(女:작품으로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이 있다)씨가 운영한다.

              

"여자만 "입구에 걸린 액자.

군대서 축구나 족구한 얘기도 삼갈 일이다.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한다는  "귀천"

 

 인사동 깊숙히 자리한 한식집 "누조"

누조 입구의 정결하고 아담한 정원

한식집 지리산 입구의 불로문(不老門)-일본 관광객이 안내 책자를 들고 많이 찾는 곳이다.

 

회사 근무시 자주 이용했던  사천(四川)과 선천(宣川).광화문 교보빌딩 자리의 한식집 "장원"과 함께 이름이 있던 한정식집이다.

최근 다녀온 지인이 지금은 음식이 휴전화 되어 맛이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목인 박물관.

동숭동 "꼭두 박물관"과 자하문 상명여대 부근의 "쉼 박물관"과 함께 목인(꼭두)들을 모아 놓은 박물관이다.

입장료에 음료 커피대가 포함되어 있다.현재 7월 중순 까지 휴관중 

유유자적. 한국 민속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늘 붐비는 쌈지길 입구

 

 

과거 우측 에서 횡단 보도를 건너 다시 걸어 삼청동(풍문여고방향)으로 "ㄷ"자 방향으로 돌아 빠지던 것을 인사동에서 직접 건너 금방 갈수 있도록 횡단 보도를 인사동에서 직선화 했다.삼청동이나 북촌을 가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찾기 편하게 고쳐 놓았다.

 

 

갤러리K-재불작가 양다연씨의 작품 전시중으로  국내화가의 화풍과 전혀 다른 서구의 세련된 감각을 보여준다.

 

인사동이 지금은 장사군들의 소굴로 변해 버린듯 보여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국에서 수입한 값싼 골동품,모조품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그것도 이젠 하나의 풍경이다.

마치 뉴욕의 부로드 웨이처럼 사선으로 이어진  인사동길엔 화랑,카페,빵집,액자,금속공예 가게외에 진품인 고가구나 골동품 시계,골동품가게들이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그렇듯 큰 길가엔 잠시 지나가며 하나의 작은 기념품을 챙겨든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큰 길가에서 물러나 뒤에 숨어있는 앉은 가게들-진품 골동품 가게,다기,고급 한지 가게,숨은 듯한 화랑들이 인사동의 터줏대감이고 기둥이다. 

그들이 묵묵히 버티어 주는한 인사동은 숨은 매력을  찾아 가볼만한 곳으로 기억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