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전투화기사를 읽으며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제품을 만들어 납품 할수 있는지 한심스러운차 국방부의 해명은 더욱 치졸하고 답답하다.
문외한이 육안으로 보더라도 조악한 가죽으로 만든 제품임을 금방 알수 있는 데도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국방부 대변인을 보며 우리군 지휘관의 자세와 자질을 의심케한다.
군화란 군인들이 처한 모든 상황속에서도 견디어 낼 만큼 연구하여 만들어 내야한다.
자동차만 하더라도 지구상에 존재할수 있는 모든 도로조건을 감안하여 연구한뒤 자동차가 나오기 마련이고 전화기만 하더라도 사용자의 여러조건을 감안하지 않는가.
국방부의 변명을 보면 깨진 핸드폰을 보고 사용자가 사용시 떨어뜨려서는 안되는 전화기라고 제조사가 변명하는 것과 같다.
수십번 내려뜨려도 잘 깨지지 않는 요즈음 전화기다.
평범한 기업에서도 회사사장이나 소비자 앞에서 그런 변명을 늘어 놓을 자신있는 사원이 있을까 .
박정희 대통령시절인 40여년전 복무시절 군인에게 지급된 군복과 군화 ,통일화가 문제되었다.
관련 장성 상당수가 군 납품업자와 비리에 연루되어 "이적행위"로 간주받아 그중 한명은 사형을 당하지 않았나싶다.
통일화는 시멘트 바닥이나 딱딱한 땅에 한번 스윽 문지르면 한 3미리 정도씩 푹푹 달아나갔다.
재생고무를 너무 많이 섞었어도 도저히 이해가 않되는 제품이었다.
군전투복은 면의 질이 좋지 않은데다(너무 성겼다) 한번 세탁하면 색갈이 반이상 탈색되어 전투복을 입은 군인들은 군인인지 넝마입은 거지인지 총만빼면 구분이 않될 정도였다.
그 사건 터지기전 조금 일찍 공급되었던 군화는 전부 세무화로 만들었다.
군인들이 구두닦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만든 것인데 방수는 커녕 군화가 뒤틀리고 내구년한이 너무 짧아 다시 전 제품으로 돌아 왔다.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충분한 시험없이 그런 제품을 납품하는 제조사,납품받은 국방부 관계자 모두 조사하여 엄벌에 처하여야 한다.
신무기도 좋지만 가장 기본인 군인의 군화도 제대로 못만들어 (않만들어 ) 신기며 군인들에게서 무슨 큰 사기를 기대하며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나 국민의 한사람으로 심히 걱정이 된다.
뻔뻔스럽게 훈련병의 포복자세가 잘못되어 찢어진 것이라고 변명을 주절거리는 국방부 물자관리 과장의 얼굴을 쥐어박고 싶은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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