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발칸반도 부부 자유여행(2011

소피아 교회에서 본 결혼식과 요구르트

Jay.B.Lee 2011. 11. 21. 14:45

 

소피아로 돌아오는  시골 길

소피아로 돌아와 다시 중심가로 가기엔 피곤하여 동네 주변을 돌아 보고 과일상이 있으면 과일을 사기로 했다. 대로 안쪽으로 걷자 교회가 나온다 .교회 밖에는 마침 결혼식이 있는지 반짝 반짝  잘 닦아 놓은 Classic car가 있다.

몇년도식 무슨 자동차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다.생김새로 보아 50년대 차로 짐작한다.

 

 외국에서 보는 결혼식이란 좋은 구경거리다. 그네들의 풍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단촐하게 치루는 결혼식이다. 신부와 신랑은 부자가 아니다.

최대한 정장을 하고온 몇명의 친구들중엔 추운 날 여름 양복을 입고 온 신랑 친구도 있었다.

계속되는 신부님의 기도문 낭독에 신랑은 죽을 지경이다.참을 지어다. 살다보면 더한 일도 참아야 하는데 이 좋은 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나라 전통 혼례날 유일하게 사모 관대를 할 수 있듯 이날은 평민도 왕관을 쓸 수 있는 날인 듯.  

촛불이 켜지고 끈이 하나로 되어 죽음이 우리를 갈 라 놓을 때까지...... 시집가는 언니가 실감이 나지 않는 동생

결혼식 끝무렵 나온 교회에는 저녁 햇살이 비치고 교회 앞길은  쇼핑가로 알려진 도로다.

 도시의 상가들은 초라하고 구경거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가는 길에 골목 식품점에서 여러가지 과일과 요구르트를 샀다.

불가리아 하면 우리에겐 제일 친숙하고 먼저 떠 오르는 것이 불가리아 요구르트다.

세계적 면역학자 "메치니코프"박사의 명성과 함께 유명한 불가리아 요구르트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예가 아니다.

집에서도 매일 아침 상복하는 우리로선 꼭 먹어야했다.

불가리아 요구르트는 떠 먹는 것 보다 마시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용량이 크며 마시는 것도 우리나라처럼 액상이 아닌 걸죽한 죽같다.

미국의 영향아래 너무 설탕이 많이 들어간  한국의 요구르트는 국민에게 건강 아닌 병을 주고 있는지 모른다.

Plain 요구르트 사기가 우리나라처럼 힘들까-다행히 덴마크 우유회사에서 무가당 요구르트가 나온다. 

여러 가지 타입중 과일들이 들어간 콜라 병만한 요구르트가 입에 맞아 나중에 세르비아까지 가는 동안 줄기차게 마셨다.

요구르트는 오트만 트루크 제국의 유산으로 반죽하다"Yogyumac" 란 동사와 두껍고 짙은 뜻의 요군(Yogun)이란 형용사 에서 Yogurt가  나온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지난 4-5백년의 오트만 투르크의 지배시  발칸 반도에  남긴 음식 문화는 지금도 대부분 남아 있었다.

터키는 걸죽한 요구르트 보다 묽고 짭잘한 요구르트 "아이란"을 주로 마신다.

가정에서 제조한 것은 아직 짠편이나 공장 제품은 순화되어 가는 편이다.

            

복숭아 요구르트가 제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