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미술관 -피키소와 모던 아트

 

덕수궁 미술관-피카소와 모던 아트(피카소 작품외 샤갈,칸단스키,뭉크의 작품도 있다 )

꼭 미술작품을 감상한다기보다 오랫만의 부부외출 자체가 좋다.

서소문에 직장이 있을 때 종종 오던 곳이 그후로는 몇년에 한번씩 오게되는 곳으로 변했다.

토요일임에도 겨울의 고궁은 스산하다.

 

고궁에서 바라보는 궁밖의 스카이라인에 보이는 서울 화이난스 센터.수십년전 모습과 비교해 보는 버릇이 생겼다.

서소문의 건물들.74년 서소문 배재빌딩에 근무시엔 모두 없었던 빌딩들이다. 

 

 

백남빌딩(프레지던트 호텔),프라자 호텔,한화빌딩-40여년전에는 백남 빌딩과 센터빌딩만 있었다.

 

 

 

 

정관헌:한국과 서양식 의 혼합건물.1900년 러시아 건축가가 설계.고종이 커피를 마시고 외국사절들과 연회장소로 사용하였다는 안내문이 있다.실내화를 신고 들어가 티테이블에 앉아 , 망해가는 대한 제국의 모습을 보며 제위기간 44년간 고통의 날을 보냈을 고종의 심정을 상상해 본다.

아버지(대원군)와 대립,왕비(민비)의 죽음,강대국의 협박,부패한 관료,대신들의 배신,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해야하는 부끄러운 자신의 처지,국제 사회의 외면,당신 자신의 의 능력의 한계등으로 잠이나 주무시며 살았는지.

불쌍한 분이시다.

 

 

이런 시간,텅빈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