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인의 영혼의 안식처 에쉬미야드진과 코비랖 교회

Jay.B.Lee 2011. 1. 9. 08:44

                

 

에쉬미야진은 아르메니아의 옛도읍지로 예레반에서 약 20키로 떨어져 있다. 버스에서 내린 청년에게 교회의 위치를 물었다.

책을 든 것으로 보아 대학생이었다.경제학을 전공한다고 한다.

길을 건너 교회앞까지 안내해주고 오던길을 되돌아간 친절한 청년이었다.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 엄마들의 표정은 밝다.

 

성 흐림시메(Surp Hrimsime)-성모 마리아 교회

 

이곳에서 다시 만나 사진을 찍어주었다. 사진을 찍기전 애들 엄마가 무어라고 두번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네들은  바디 랭귀지를 잘 사용하지 못해서다.

그네가 모바일 폰을  들고  아이들과 나의 사진을 찍겠다고 시늉만 했으면 금방 알수 있었는데.

주소를 보니 에쉬미야진에 사는 시민들이다.

사진을 함께 찍었고  사진들은 현상해 주소로 우송했다.

 

 

 

 

 

 

한 노인이 한 성자의 무덤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교회 내부 사진은 찍을 때마다 조심 스럽다.

 

하나님의 영광을 빙자하여 국민위에 군림했던 서유럽 초호화 교회에 비해 소박하면서 정결한 아르메니아 교회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된 문. 아르메니아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언젠가 영어와 병행 될 날이오기를.

 

 

 

 

 

                

 

 

 

 

 

 

신학대학생들이 강의 시간에 맞추어 이동하고 있다.

                

 

 

 

 

예레반 남쪽으로  20여키로에 자리한 코비랖교회(Khor Virap )교회를 가기위해 30분을 기다려 미니버스를  탔다.

관광안내소에 이곳을 가는 가장 쉬운 교통수단을 묻자  택시라고 웃으며 대답하던 남자 직원.

예레반에 돌아 오는 버스가 자주 없다고 돌아 오는 시간을 상기시켜 주었다.

일단 가보는 거다.코비랖교회라고 내려준 것이 큰 길가 다.

집이 몇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와 계시다.교회를 묻자 방향을 가르쳐 주는데 교회는 보이지 않는다.

마침 기다렸다는 듯 택시가 들어 온다.할머니,할마버지 모두 택시 타길 권한다.

기사는 택시비로 1,000디람(3,300원)을 요구했다.

거리 4키로.택시를 타자 신이 나서 달려갔다.교회가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으로는 거대한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묘지도 그루지아와 비슷하게 묘지마다 작은 경계 울타리가 쳐져 있다.

 

 

 

멀리 흰눈 덮힌 아라랏산이 하늘에 떠 있듯 보인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산밑의 안개로 맑은 영산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지극한 행운이다.

지금은 터키의 영토가 되어 버려 아라랏산은 국경 넘어 터키의 땅이다.

아라랏산이 그려져 있다는 아르메니아 화페에 대해 터키가 항의 했다고 한다.

 왜 너희 땅도 아니면서 국기에 남의 나라 산을 그렸냐고

아르메니아사람들이 받아쳤다고 한다.

"왜 너희들은 너희 땅도 아닌 별과 달을 그렸냐"고.-터키의 국기엔 무슬림의 상징인 초생달과 별이 있다.

코가 납작해졌다고 한다.

 

좌측은 마을이 아닌 거대한 묘지다. 관광객과 예배드리기 위해온 사람들의 차. 

 

 

 

일요일 ,이곳에서 열리는 미사예배에 참석했다. 미사 시간이어서 사진은 촬영을 하지 않았다.

 

 

 

조금만 가면 손에 잡힐듯-알고보면 먼거리다.

 

 

 

코비랖 교회 언덕위에서 본 아라랏산.아르메니아의 유명한 브랜디(코냑)브랜드가 "아라랏(Ararat)"이다.

 

코비랖 교회에서 에배를 드리고 교회위 작은 언덕을 올랐다.

멀리 보이는 들판이 교회만 없다면 우리나라 농촌 같다.

교회를 내려오자 택시두대가 있다.

삼거리까지 500디람 내라고. 더 주고 싶어도 예레반까지 갈 동전은 챙겨야 했다.

마침 10,000디람 고액권밖에 없었다.

올때는 1,000디람,갈 때는  500디람. 별 불만은 없다. 내가 동의 한 가격이니까.

삼거리에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미니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중 지나가던  승용차가  나를 조금 지나쳐 정차했다.

30대 초반 청년과 10대 소년이다.나쁜 사람들 같지 않았다.

 예레반까지 간다고 하자 타라고.

고물 승용차로 독일 오펠이다.

낡긴 했어도  잘 정비해 엔진 소리가 엄청 좋다.

 Metro 역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내려주곤 Metro 가는 길을 친절히 일러 주었다.

여행이란 뜻밖의 친절로 인해 더 기억되는 감사의 시간이기도 하다.

 

 

 

'해외여행기 > 아르메니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르하르드 수도원  (0) 2011.01.09
가르니(Garni)의 Greek Temple  (0) 2011.01.09
예레반의 미니버스와 거리 풍경  (0) 2011.01.08
조각의 나라 아르메니아  (0) 2011.01.08
Yerevan 가는 길  (0) 201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