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아르메니아

예레반의 미니버스와 거리 풍경

Jay.B.Lee 2011. 1. 8. 18:47

 

 

 

사진에 보이는 미니 버스들이 이곳 에레반 시내의 주요 교통수단이다.20키로 거리의 교외에 나가면 요금은 250디람(830원),

시내는 보통 200디람(650원) 정도로 아르메니아 국민들의 국민 소득에 비하면 비싼 교통요금이다.

미니버스들의 대부분은 낡고 시트는 다 헤어져 우리나라 폐차장에 가도 찾기 힘든 버스들이다.

사람이 꽉차면 4-5명은 서서가야한다.

 이건 서가는 형상이 아니고  모란시장에 팔려가는 불쌍한 닭이나 개신세처럼  고개와 허리를 구부려 가야 한다.

오래 익숙해선지 아르메니아인들은 그래서 목에 힘주고 거만한 사람이 없다.

이 작은 미니버스에도 양보의 미덕은 살아 있어서 노인네들이 타면 젊은 사람들이 양보한다.

한번은 가르니 (Garni)미니 버스에 나이든 할머니가 할머니가 타자 문옆좌석에 에 앉아있던 녀석이 나를 순간적으로 쳐다보았다.

양보하면 어떻겠냐는  의미다.모자를 쓰고 검은 안경을 걸치고 카메라를 어깨에 맨 나의 나이를 알수가 없었을 것이다.

얼른 모자를 벗고 머리빠진 내머리를 보여주고 옆의 아주머니에게 63이란 숫자를 손바닥에 쓰자 이 아주머니 순발력이 좋았다.

그녀석을 보고 소릴질렀다.

"이양반 나이가 예순셋이래" 아르메니아인의 평균 수명은 66세다.그 젊은 녀석은 무안한지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차에서 내려 운전수 옆 빈자리로 도망가버렸다.다음 정류장에서 사람들이 몇 차에 오르자 처녀가 내자리 옆까지 밀려 왔다.

몸을 45도로 꾸부린채 고통스럽게 가야하는 그녀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교외종점가까이 까지 가야 하는 나로서는 여성에게 양보한다던가하는 문제아닌 생존의 문제였다.

외국인인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  이순간 옆의 아주머니가 처녀에게 내자리를 가르키며 같이 앉지그래.

내가 좌석의1/3의 공간을 양보하자 이처녀 기다렸다는 듯이 엉덩이를 걸친다.

그녀가 불편해 하는 모습을 더이상 보지않게 되어 다행이었다.

내가 앞으로 다가가 2/5정도의 공간을 만들어주자 그녀는 조금 더 편한가보다.

 한 20여분을 아르메니아 처녀와 엉덩이를 바싹대고 배낭을 끌어안고 조그려 앉은 자세로  미니버스를  타고온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난다.

중간에 나보고 내가 내려야 하는 곳이라고 운전수와 승객들이 친절하게 야단만 하지 않았으면 그처녀에게 인사라도 하고내렸어야 했는데. 

박물관 앞에서 Annie와 약속한 시간이 오전 10시다.아침 숙소를 나와 광장 가까이 있는 교회 .성 그레고르(ST.Gregor)를 향해 가는

시간에 벽에 그림을 걸고 있던 부지런한 화상.

박물관 앞의 식수대

 

               

ST,Gregor 교회로 현대식 교회다.

교회안은 기존 교회와 다르게 긴 의자가 성도들을 위해 있다. 마치 우리나라 성당이나 개신교 교회같은 분위기다.

허나 모두 서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11월 6일 토요일이었다.

                

아침 10시 헐레벌떡 뛰어온 Annie.학교에 레포트건 때문에 에쉬미야진은 못가고 시내 일원을 안내해 주겠다고 한다.

그녀의 안내로 Cascade 공원과 조각들의 설명을 들었다. 지나가며 한건물이 자기가 다니는 외국어 대학이라고 가르키는 데 옆에도 다른 대학 이름이 붙어 있다.한동짜리 거물로된 대학들이다

Anniesms "에쉬미야진'에 살며 부모님과 두 여동생이 있다고 한다.

그림에도 취미가  있어 작은 스케취북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의 강의 시간은 오후로 아마 대학 건물을 여러학과가 나누어 사용하는 것으로 짐작이 간다.

한시간 20분여 그녀의안내로 아르메니아를 더 이해할수 있었다.

귀국하여 그녀의 고마움에 대한 답으로  사진과  소녀시대음반과 2011년 다이어리를 우송해주었다.

밑에서  cascade 소련 연합 50주년 기념 건축물이다..예레반의 명물이요 자랑거리임이 틀림없다.

 

 

                

구멍으로 물을 내어뿜을 때를 상상하면 여름은 장관일 것이다. 

               

                

                

 

1층 기념품 매장.예술적인 물건도 제법 있었는데 이곳에서 가죽 안경 지갑을 아내 선물로 샀다. 가죽에 유화로 그림을 그려넣은 것이다.

5,000디람(16,500원).공무원 초봉이 U$100정도이고 좋은 직장의 신입 사원 봉급은 U$200을 고려하면 너무 비싸다.

가격이 아르메니아가 아닌 유럽의 거격을 적용한 것같다.

도심지가 아닌 주택지의 2-Bed Room 아파트의 가격이 U$5~6만불이다. 두사람을 통해 들은 정보니만큼  틀림이 없다.

Cascade 내부에 있는 특별 전시장엔 웅장한 대형 그림들이 있다.아르메니아의 역사를 표현한 대서사시적인 그림으로 환상적이다. 그림의 마지막 부분에는 근대의 역사적 인물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사진의 그림은 일부분으로 입구에 있는 복사본을  찍은 것이다. 내부에서는 절대로 사진 촬영을 금하고 하다 못해 그림 해설 조차 촬영 금지다.방하나에 남자 여자 직원이 서너명이눈을 부라리며  감시하고 있다.

좋은 점 하나는 전시장 방문이 무료라는 것이다.

              

Cascade 에서 내려다 본 공원 .젊은이들이  많이 오는 데이트 장소라고.

             

             

               시간이 없다하여  Fast Food점에서  Annie와 그녀와 동행한 학교 친구에게 점심을 사주었다.

이곳에서는 샤르마라 부르는 음식으로 케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거리의 이태리 커피점 "Illy"

예레반의 역사적 건물

모자는 삐딱하게 쓰고 손은 주머니에 .게으르고 나태해 보이는 아르메니아  경찰의 모습이다.

뒷짐이나 지고 팔자 걸음을  걷던 <과거> 우리나라의 시골 공무원을 연상시킨다.

 

예레반에 있는 이태리 커피점 "Segafredo"벽에 서울,도쿄,비엔나등이 보인다

             

내가 주문한 에스프레소 큰 사이즈 850디람(2,900원)서울보다 싸다.그러나 이곳 소득과 비교하면 너무 비싸다

여종업원이 영어를 잘하고  무척 친절하다.

아르메니아의 제 2도시 귬리를 거쳐 터키국경을 통과하려 하던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겨울철이라 국경이 폐쇄되었다는 관광 안내소의 얘기를 믿어야 한다.

다시 티빌리시로 돌아가 트라브죤으로 간다음 항공을 이용 갈 것인지.

혹은 예레반에서 이스탄불 행 버스가 있는지.

Cafe 아가씨에게 혹 이근처에 여행사가 없냐고 묻자 마침 저기 커피 마시는 손님이 여행사 사장님이라고 했다.

 그여행사 사장을 따라 가자 여직원 둘이 있는 작은 여행사다.

이스탄불행은 월,수 2회로 편도에 261불이라고 한다.

정보만 얻은 뒤 지나는 길에 좀더 큰 여행사에 문의 결과 내용은  같고 항공요금이 275불이다.새벽 0시 30분경이다.

에쉬미야진을 다녀온후 먼저간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입했다.환율이 변해 269불이 되었다고 한다.

아르메니아 항공 "아르마비아"다.

               

 

오페라 하우스공연 안내

                

예레반 외국어대학교.

                대학 앞에서가발을 쓰고  장난스럽게 퍼훠먼스를 하던 대학생들

                 

에쉬미야진에서 돌아오며 하차한 버스 정류장에서 본 시장.호기심때문에 길을 건넜다.역사가 깊어 보이는 바자르다.

             천정 높은 홀을 꽉메운  시장 가게들.

             며칠전 국경 건너기전 터키 트라부존의 시장은 풍성한 광일과 야채가 넘쳐났는데.

              이곳상인들은 영세하다.

 

곡물류,향신료,꿀,기름 등가운데 진열된 것은 어떻게 파는지.아르메니아와 우리나라가 비슷한 것이 있다면 시장의 진열솜씨다.

재래시장,장날의 장터를 보면 우리나라 상인들의 의식과 솜씨는 동남아 수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텔레비젼,자동차를 만들고 배를 만드는 나라인지 한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예레반 레스터랑에 진열 되어 있던 앞르메니아 포도주,그루지아 와인에 비해 포도 종자탓인지 품질이 떨어진다.

브랜디가 유명한 아르메니아. 프랑스 코냑에 견줄만한 품질이라고 한다. 실제 맛볼 기회는 없었다.

시간이 있으면 들어가 보고 싶었던 극장.

공화국 광장.

박물관.-역사박물관및 미술 박물관이 있다.

 

아주머니 두분이서 쉴사이 없이 구워내던 치즈가 들었거나 감자가 든 빵같은 음식.이름을 모르겠다.

한개에 1500원정도로 아주 맛있어 간식거리로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