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경복궁 부근의 미술관을 둘러볼 계획으로 집을 나섰다.
순간적으로 오전 차도 사람도 많이 보이지 않는 세종 대로. 분명 이곳은 평양이 아니다.
청운동 대림 미술관 부근의 작은 미술관들과 옛모습이 남았다는 동네를 걷는다.
초라하나 앙증맞고 작으마한 커피맛도 좋았던 카페는 리노베이션을 했는지 겉모습이 화려하게 바뀌었다.
대림 미술관
어느 미술관 입구에 놓였던 화사한 조각
떨어진 시멘트 사이로 누가 작은 그림을 그려 넣었다.
길가에 주차해 놓은 Jeep-렝글러.몇년도 모델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빨간 벽색이 좋아 눈에 뜨인 손바닥만한 미술관.사진전을 보다.
걷다보니 청와대 앞길이다. 걷는 이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아 무전기를 든 사복 경찰에게 걸어가도 되냐고 예의상 미리 점잖게 물어 본다.수십년간 권위에 주눅이 들 정도로 훈련이 잘된 국민중의 하나니까.
청와대 앞 홍보관-역시 백남준은 위대하다.
김연아의 얼굴을 보자 미소를 아니 지을 수 없다 . 행복한 시간을 주었던 그녀.
가나 아트 센터에서 본 인사동.너널 너덜해 보이는 "쌈지길".의욕으로 넘쳤던 쌈지의 천사장-문화의 첨병이었는데 건물이 넘어갔다는 소식이다.
인사동 초입에서 연주하는 한국 대금 성가단의 연주.찬송가외 유명곡을 간간히 섞어 연주 했다.
듣는 사람이 없어 민망할 정도다. 내가 서서 듣자 뇌화 부동 몰려들어 가던 길사람들 잠시 멈춰서서 귀를 기울인다. 아직 듣는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건너편 "아리랑"은 고인이 된 북(Drum)의 제일인자 김대환 선생의 글씨다.
쌀한알에 반야 심경을 새기기도 한분이다.
기념품점 뒷편 한옥엔 음식점 "아리랑"이 있다.
옛 시골 장터국밥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대금을 부는 연주자의 모습들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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