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창 고인돌 (2001년경)
봄날 나들이엔 고창이나 안동이 결코 실망을 주지 않던 곳이다.
고창에 가면 풍천 장어를 먹고 하루에 돌아 볼수 있는 선운사,고창읍성(모양성)과 고인돌 무덤이 있다.
고인돌 에서 선운사 몇키로,읍성 몇키로 읍성에서는 고인돌 몇키로 선운사 몇키로를 보여주는 표지판이 당시엔 없었는데 지금은 되어 있는지.
항상 부족한 것이 연계성이다.
방어용 읍성엔 창칼 든 군사 인형은 보이지 않고 웬 이방만 대청마루에 앉아 사무를 보고있다.
아름다운 성내에는 약수터도 있고 해서 봄날엔 소풍객으로 가득하다.
성문앞에 수문장도 세우고(최소한 주말이라도) 어린이들을 위해 군복과 창을 만들어 군사 훈련도 시켜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 좋겠다고 고창읍 공무원에게전화도 해주고 ,주민에게 전했건만 그저 보고 밥이나 먹고 약수나 마시고 가는게 관광인줄 아는 시골 공무원 수준을 높이기에 역부족이다.
해미 읍성도 마찬가지로 덩그런 풀밭만 놓여 있었다.
활터라도 만들어 어린이에게 쏘아보고 창들고 돌격 앞으로 시키면서 기상을 기르게 하면 덧나나 보다.
있는 유산마저 제대로 활용 못하는 부족한 사람들이다.
고인돌 사이 통행로를 잔 자갈이나 잘게 부순 돌대신 매끈한 화강암 타일을 깔아 기겁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바뀌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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