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천 송도 "성진 아귀찜" 미더덕은 충분히 기다려 먹어야 하다. 너무 뜨겁다. 순한 맛인데도 다 먹은 뒤엔 머리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다. 아귀찜은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하다 마산식으로 꾸덜꾸덜하게 만든 아구를 요리하거나 인천식으로 생아구를 찜으로 하는 방식이다. 오래전 맛있게 먹던 인천 "물텀벙이(아구)"집에 가고 싶었으나 안사람이 매운 게 싫다고 처남과 송도 "성진 아귀찜"으로 이미 정해 놓았다. 메인이 나오기 전 목안을 추기라고 따듯한 두부국이 나온다. 아귀찜 위에 재치 있게 올려놓은 것은 아구의 어느 부위일까 고소하다. 매운맛, 순한 맛 두 가지 중 순한 맛을 시켰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래기 무침도 있고 반찬이 무난하다 대자 아귀찜은 처남 내외, 우리 네 명이 실컷 먹을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