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리 막국수 3

화암사와 청궁

가끔 안사람은 엉뚱하게 내 계획에 없는 곳을 가보자 한다. 안사람의 청을 들어주다 보면 다른 곳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추가로 진행하며 피로가 쌓인다. 화암사가 그랬다. 매년 한 번씩 들리던 화암사 쌀바위와 찻집 "난야원". 펜데믹 이전부터 발을 끊었던 곳이다. 난야원에서 즐기던 호박식혜가 속초 중앙시장 호박식혜와 차이가 없음을 알았을 때 실망했었나. 아니 바다가 좋아서였다. 몇 년간 오지 않던 사이 방문객이 많아졌다 제1주차장, 제2주차장을 만들어 사찰에는 신도와 주민 등록 차량 외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나이 든 우리에게 제2주차장까지만갈 수 있도록 허용해도 좋으련만 꽉 막힌 주차 관리인은 아무 말이 없다. 주차료 3천 원. 화암사까지 1Km를 좋은 마음으로 걸었다. 화암사 쌀바위 이곳의 전설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