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산방산-송악산을 다니며 본인이나 안사람이나 평소보다 많은 걸음을 한 셈이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로 송악산에서 멀지 않은 "새별오름"까지 오르기로 했다. 멀리서 본 안사람은 높아 보였는지 조금 피곤한듯 망서리는 걸 금방이라고 설득해 천천히 오른 쪽 코스를 택해 걸었다. 지난번 좌측 급경사길을 올라 조금 위험하다 여겼다. 1월에도 남아 있던 억새풀들이 모두 이발을 한듯 깔끔하다. 정월 대보름이면 이곳에서 "제주 들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들불 축제시 혹시 사고로 제주도 산야를 태워버리는 실수가 나지않을까 걱정이 많아진다. 원래 바람이 너무 많은 제주도가 아닌가. 나이탓이다. 조금더 날씨가 맑아 바다가 선명하게 보였으면 좋았겠다. 마지막으로 새별오름에서 멀지않은 곳-"나홀로 나무 "있는 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