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뮤지엄 3

어느날의 하루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이다. 낙산공원을 올라 성벽을 따라 산책하기로 했다. 낙산 공원에서 계절을 거슬려 늦게 핀 장미 한 송이 성벽길 어느 담벼락 낙서. 어느 여자아이가 장난감을 가져와 길양이와 놀고 있었다. 생선 같이 생긴 장난감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던 고양이. 철 모르고 핀 철쭉꽃. 전 서울 시장 공관. 역대 시장 전시방에는 전에 없던 박원순 전 시장(당시는 현역이었으니까)이 모니터에 나와 얘기하고 있었다. 그는 죽었으나 이곳엔 살아 있었다. 오래전 소설가 홍성유(장군의 아들 저자)씨는 한국인 처음으로 맛집 책을 냈다. "맛있는 집 555점"에서 시작하여 별세전에 "맛있는 집 999점"까지. 음식점 소개에 불친절한 건 각오하라던 성북동 국시집 언급에 당시 계동 사옥에서 자주 가던 곳이라 웃음을 짓게..

생활 2021.11.10

제주도(2)- 아리리오(Arario) 뮤지엄

제주에 도착한 다음날도 비가 내린다. 이런 날은 실내 관람도 좋을 것 같아 지난번 방문했던 제주시에 위치한 "탑동 시네마" 아라리오 뮤지엄을 방문했다. 비수기에 코로라19,또 비내리는 날씨에 아침이라 공용주차장도 썰렁하고 미술관 관람객은 우리 부부뿐이었다. 제주의 복합 상영관이었던 영화관. 아리리오 설립자 김창일 회장 같은분이 있어 동서양을 포함 하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하다. 작가와 설명은 생략한다. 중국 작가 장환"영웅 2" 소가죽을 많이 사용. 장환의 "가계도" 얼굴에 조상의 이름을 써내려갔다. 독일 작가 안젤름 키퍼 "별자리" 14권의 납으로 만든 책 독일 작가 안젤름 키퍼 "탄호이져"-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납으로 만든 책과 나무 가지 안젤름 키퍼 "태초의 폭발..

제주도 여행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