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사건 5

군 시절 여자에게 받은 편지(8)

지금 태양이 타고 있는 허공엔 또 어느 때쯤 커단 흰눈이 펑펑 쏟아져 내리련만 그 죽고 싶도록 기막힌 생의 축복을 위해 이 찌는 더위를 견딥니다. 그 해안- 당신의 초소엔 땀과 공허가 뒤범벅 되었겠군요 온몸이 땀에 젖도록 어떤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돌연 정신을 차렸을 때 가슴이 서늘해지는 공허 모든 건 여름인 까닭입니다. 무슈리, 오늘은 예의 그 여행용 가방을 들고 고속버스 대합실에 한 30분 동안 앉았다가 돌아왔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습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유는 있기마련이지요 대중 속에서 생각하고 싶은 것(사람들 속에 선 나의 위치,타인들의 사랑속에 나의 사랑,생의 가치,돈의 가치,진실, 허영 ,신뢰의 범위등)이 많이 쌓여 있을 때는 대중 속에우뚝 서있다가 오는 것이 내 치유의 방법입니다.후후 허..

실미도 사건-실미도를 찾아서

사진:잠진도 페리 선착장 쉽게 올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 오랜만에 친구들과 무의도를 가볍게 산행하고 실미도를 가보기로 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실미도였다. 71년 8월 23일-그들은 야간 해안 근무 후 아침 취침 후 막 잠이 깰 무렵 우리 부대를 통과했었다. 잠진도에서 30분마다 있는 페리로 무의도로 들어갔다. 차로는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영정도를 거쳐 과거 용유도로 거쳐 잠진도에 이른다 잠진도. 무의도 -생가보다 큰섬으로 산을 종주하면 4-5시간이 걸린다. 무의도 선착장 무의도 선착장에서 본 페리.290명정도 승선 가능하고 30여 대의 차를 운반한다. 뒤로 보이는 잠진도. 마을버스(1,000원/일인)로 섬 중간으로 들어가 실미 유원지로 내려가기로 했다. 바닷바람이 있어 아직 새삭이 나지 않은 나무들 실미..

실미도 ,북파공작원 유족의 소송

주간지(일요주간) 의 거창한 제목을 보고 샀으나 비교적 간단한 기사로 스크렙 해두었던 자료다 취재-김진호기자 영화로 까지 제작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널리 알려진 "실미도(북파 공작원)"부대원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실미도를 탈출해 육균과 교전하다 사망한 3명의 부대원 유족들이 국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