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2

미당 서정주- "푸르른 날"

서정주의 문학앨범(95년 초판 3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집 -귀촉도. 교교 시절 이 시를 외웠기에 시를 암송하면 고교시절이 떠오른다. 오직 대입시를위해 치열하게 살던 젊은 날.-인생을 알기엔 너무 어렸으나 알 것 같았던 나이. 미당의 생가가 있는 전북 고창군 부언면 선운리 질마재 부락 1950년대 말 서라벌 예대 졸업식에서 문예 창작과 졸업 제자들과 함께 책장이 표가 나는 걸 보면 책을 많이 정리한 셈이다. 책은 중복 자료가 있을지 몰라도 미당 서정주 문학관에 보내려 한다.

좋아하는 시 2022.05.11

국화 옆에서

(서정주 1915-2000)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펴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전북 고창 선운사에 가면 기념품 가게에선 복분자와 서정주 시인의 시구가 적힌 차받침 천을 팔았다.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 고창이다. "시와 함께 걷는 마음"을 쓴 이방주 씨는 책에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빠드리지 않고 실었다. 지인의 결혼 40주년 파티에 지인은 아내에게 어려운 결혼 후 함께 고생하며 인내해준 아내의 내조에 감사하는 뜻으..

좋아하는 시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