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공터에 주차를 했다. 홍천 가는 도로(윗사진)에서 내려다보면 부유해 보이는 동네가 늘 아래에 보인다. 몇 년전 방문했던 동네를 다시 가보자는 아내. 화장실이 있을만한 주유소가 없는 버스정류장에 반갑게 화장실 표지판이 붙어있다. CU 100미터. 100미터는 커녕 250여 미터 걸어가야 했고 물건을 사야 이용하게 한다고 안사람은 불평을 했다. 안사람은 생각해 골랐다며 스타 벅스 커피 한 병을 들고 왔다. 대한민국 살면서 남의 급한 약점을 이용하여 펼치는 얄팍한 상술을 모처럼 경험해 본다. 장사가 될만한 곳이 아닌 곳에서 위치한 CU의 처지를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파밭이꽃밭못지않게 반갑다. 길가에는 여러가지 화초를 파는 가게. 주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사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