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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B.Lee 2021. 2. 10. 06:29

2006.12 작성

 

마음은 젊게 살고 싶은 ,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서 있다.

한국전쟁이 종전이 되던 1953년 형 친구의 어머님이 선생님으로 있는 유치원을 다닌 후

전쟁으로 학교가 불타버려  흙벽돌로 지은 학교에 다녔다.

책상 걸상 없는  가마니를 땅바닥에 깐 교실 -그나마 1학년 우리에겐 교실 조차 없어 운동장 , 등나무 밑에서 공부했다.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 후 대학 재학 중 입대, 35개월 11일 육군으로 복무했다.

대기업에 몸담아 한때는 국가와 회사를 위해 가족을 희생하며 일한다는 자부심도 있었다.

결혼한 지 30년이 되었으며 아내를 만난 것은 33년 전이다.

아들, 딸  둘이 있으며 아들은 결혼하여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곧 14살이 되는 개 "두이"도 식구 중의 하나다.

"두이"로 인해 나의 서열은 그 녀석 다음으로 마지막이다.

은퇴 후의 삶을 위해 혼자 노는 것에도 익숙해졌고 많은  것을 접으며  욕망을 절제하며 , 버리며 살고 있다.

 

북미에서 5년간  근무한 적이 있고 여행을 좋아해 1992년 가족과 함께 유럽을 렌터카로 여행한 경험도 있다.

한 때 식도락가의 반열에 오르려 한적도 있으나 일찍 포기한 것은 아주 잘한 일 같다.

20대 초에 수영강사, 고급 인명구조원 자격도 있었으나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

젊은 날 산에 많이 올랐으나 요즈음은 소원하다.

아직 눈이 괜찮아 책을 읽고, 음악도 듣는다.

영화를 아주 좋아하며 많이도 보았고 또 보고 있다.

영화가 없었으면 얼마나 인생이 단조로웠을까 싶다.

커피를 즐기며 가볍게 포도주를  마신다.

담배는 피워본 적이 없다.

담배, 술을 아니하는 놈은 인정머리가 없다는 린위탕(임어당) 선생의 말씀이 한때는 마음에 걸렸다.

 

좀 더 건강히 지내기 위해 소식을 실천 중에 있다. 

일 년 한 번의 해외여행을 위하여 여행 전 준비 운동도 잊지 않고 있다.

안 사람과 둘이 자유여행을 하거나 혼자서 하는 자유여행이  편하다.

살아오면서 인생의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 온 것은  어쩌면 행운이었다.

재운은 없었어도 내 일생일대에 가장 잘한 것은 아내를 만난 것과 주님을 영접한 것 -그것이다.

단지 현재  바라는 것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진정 자유인이고 싶다.

과거에 상처 받은 것, 준 것 모두 잊고, 용서하여 나 자신으로부터도 진정 자유롭기 위해 늘 기도하며 살고 있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은 다산 정약용, 다석 유영모 선생님, 톨스토이,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 헨리 나우엔, 니코스 카잔차키스, 김대중 주필, 이문열 , 정명훈, 앙드레 킴, 김성주 사장, 백건우, 안성기, 장한나, 박지성, 신동엽 등이 있다.

물론 이순신 장군이야 두말할 나위 없다.

그리고 국가의 기틀을 세운 초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도 있다.

과보다 공이  너무 크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