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모로코 여행기

City Tour Bus-모로코 여행(6)

Jay.B.Lee 2007. 9. 24. 15:51

 

 사진;
마라케쉬 (Marrakesh)  City tour Bus

빨간 관광  버스는 유명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빨간색이 주는 따듯한 느낌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은  들뜨고 ,이층버스위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어린아이들 처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내려다  볼때가  보다 자유롭다.
단체여행객보다는  가족,친구,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돌아 볼수 있는 잇점이 있다. 
보고 싶은 곳에 내리고 원하는 때에 다시 다른 곳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
마라케쉬의 투어 버스는 그저 한바퀴 도는 써클 라인이 아니고  8팔자 그리듯  두 코스가 만나고 갈아 타면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옆의 등나무 의자와 이국적인 꽃과  나무로 장식된 카페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면 되었다.
커피 2유로(2,500원)

마라케쉬에서 돌아 볼 곳.

1.메디나(Medina:구 시가지)
2.제마 알프나 광장
3.아그노 문(Bub Aguenaou)
4.사조 왕조의 묘소(Tombeaux Suadians)
5.마조렐 정원
6.수크(시장)

 

제마 알프나  광장과 시장은  나중에 걸어서 자세히 보기로 하자.
차가 외곽을 달리는 동안 돌아본 사막에 세워진 골프장 ,아라빅 스타일의 아름다운 골프장  정문 ,사막 팜 트리 사이로 관광객을  기다리는 낙타와 주인들,
이제는 내 과거속의 현대 자동차 딜러  간판도 선명하게 이 붉은 도시에 자리잡고 있다.
마라케쉬는 인디안 레드(Indian Red)처럼 빛바랜 붉은 황토빛의 도시다.
인구 백만명으로 1,000년전 건설된 도시답게 옛모습들이 남아 있다.
구멍 뚫린 성곽과  모스크.호텔 ,골프장 클럽하우스,아파트,신축 건물  모두가 허쉬 초코릿을 물에 탄
색갈을 하고 있다.
이곳 저곳에 신축 건물  공사장이 즐비하여 이곳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활발한 곳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유럽에 흔하던 LG 에어콘이 이곳 신축건물과 신축 아파트에는 하나도 눈에 띄지 않는것이 유감이다 .
LG의  칼찬 산업전사들은 어디 있나.
 이곳까지 시장을 개척하기에 먼 곳일까,아니면 독과점 체제에 진출이 막혀있는 것일까?
세계 최고 제품으로  자존심의 문제다.
버스 안내원이 나누어준  빨간줄   일회용 이어폰은 묻지 않아도 중국제 일 것이다.
으스스한 바람을 맞으며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 동안  잘  들리지 않는 안내 방송은 아무래도 좋았다.
눈으로  가슴으로 보고 느끼기로 하자.
돌아보면 여행뒤에 남는 것은  아련한 한줌의 추억뿐. 

"참된 여행자에게는 항상 방랑하는 즐거움,모험심과 탐험에 대한 유혹이 있게 마련이다.
여행한다는 것은 방랑 한다는 뜻이고 ,방랑이 아닌 것은 여행이라고 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본질은 의무도 없고,일정한 시간도 없고,소식도 전하지 않고,
호기심 많은 이웃도 없고,환영회도 없고,이렇다 할 목적지도 없는 나그네 길인 것이다.
좋은 나그네는 자기가 이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모르는 법이고,나무랄데 없이 훌륭한 여행자는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조차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심지어 자기의 성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이다"-林語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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