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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

Jay.B.Lee 2007. 6. 24. 19:08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

한국에선 1926년 ‘멍텅구리’가 처음… 미·일에서도 활발 

▲ 영화 ‘스파이더맨 2’
만화를 원작으로 한 최초의 한국 영화는 1926년 반도키네마가 제작한 ‘멍텅구리’로 알려져 있다. 1924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된 심산 노수현 화백의 네 컷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를 각색한 이 작품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한량이 한양 기생 신옥매를 짝사랑하다 재산을 탕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사동의 조선극장에서 상영해 인기를 끌었다는 기록이 전해지지만 필름은 남아있지 않다.

한국 만화와 충무로의 본격적인 결합이 시작된 것은 대본소 만화가 전성기를 누렸던 1980년대였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박봉성 원작의 ‘신의 아들’(1986), 허영만 원작의 ‘카멜레온의 시’(1988), 강철수 원작의 ‘발바리의 추억’(19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만화 원작 영화들은 졸속으로 제작돼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허영만 원작을 영화화한 ‘비트’(감독 김성수, 주연 고소영ㆍ정우성)가 신세대 관객을 흡수하며 다시 인기를 모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비천무’처럼 대자본을 들여 만든 작품마저 관객과 원작 팬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다가 2006년 ‘타짜’를 시작으로 재기를 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 콘텐츠는 무한대에 가깝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국내외에서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12월 개봉예정인 한국 영화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주연 김아중·주진모) 역시 일본 스즈키 유미코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또 안성기가 출연한 한ㆍ중ㆍ일 합작영화 ‘묵공’은 일본 모리 히데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대국’ 일본에서는 매년 10편 이상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소용돌이’ ‘핑퐁’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 ‘큐티 하니’ ‘데빌맨’ ‘나나’ ‘하현의 달’ ‘데스 노트’ 등이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만화가 영화로 제작된 지 오래됐다. 그 중심에는 만화 단행본 출판사인 마블 코믹스와 DC코믹스가 있다. 두 회사는 1948년 ‘수퍼맨’을 시작으로 ‘배트맨’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데어데빌’ ‘블레이드’ 등 만화 주인공을 수많은 영화배우로 배출했다. 이 외에도 ‘형사 가제트’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딕 트레이시’ ‘엘렉트라’ ‘이온플럭스’ ‘신 시티’ ‘캣우먼’ ‘마스크’ 등 만화가 원작인 미국 흥행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출처 : 펄프 뒷골목
글쓴이 : korn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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