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Her"를 나와 근처 복합 예술 문화시설-"마구인 서종 " 김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몇 년 전 오픈 한다던 시설이 언제 완공되는지 궁금해서였다
해마다 봄에 봄에 하다 펜데믹팬데믹 기간을 거치고 팬데믹이 끝나면 곧 오픈할 줄 알았다.
1년에 한번 정도 가볼 때마다 계속 확장 공사에 주차장 공사, 숲 속 공원 정비등 끝이 나질 않았다.
카페 Her에서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정회장(안사람 친구)과 부군인 김 사장은 전에 심심 파적으로 성명 철학가, 관상가, 여러 역술인을 만나본적이 있다 했다.
나는 종교 때문이 아닌 신념때문이라도 그런 곳을 찾아본 적이 없다
아내의 친구 부부는 허름한 차림으로 어느 역술인을 만나도
부부가 "태어날 때부터 재운을 타고난 사람들"로 한결같이 로 말했다 한다
"자수성가"란 말은 없었다고 .
홀로 사는 고모를 부모처럼 모셨었고 고모는 유산을 남겼다
태능 배밭.
배밭은 나중에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매사가 그런 식이다.
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길어져 생략하기로 한다.
처음 소유한 땅에 작은 카페를 만들었으면 하고 부부가 건축 자문을 구한 것이 시작의 발단이었다.
건축 설계자는 건국대 건축 대학원장을 지낸 강병근 명예 교수다.
처음 본관 건물이 지어졌을 때 나는 내부 안내를 받으며 솔직히 이야기했다.
강교수가 '남의 돈으로 원 없이 본인의 작품'을 남겼다고.
강병근 교수는 거제도 외도, 제주 에코랜드, 가평 쁘디 프랑스등을 설계한 대한민국 저명 건축가로 복지 시설 건축 전문가다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송림으로 둘러싸인 11만 평 부지에 처음 6천 평으로 건축을 했다.
지금은 사무실과 숙소동을 지었고 커다란 나무 의자 작품-나는 쉬고 싶다-이 있던 곳에는 정문과 매표소 건물이 들어섰다.
계속 확장 중이던 주차장 시설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공사를 시작한 지 8년째.
얼마만 한 자금이 들어갔을지 짐작으로만 알 뿐이다,
내년 봄에는 틀림없이 오픈한다는 얘기가 제일 반가운 소식이었다.
김사장의 안내를 따라 숲길을 걸었다
숲길을 이리저리 산책하면 산 위까지 산책로 길이가 거의 7-8km가 된다 한다
설계 그림으로만 보던 짓다 만 것 같은 문은 이미 완공되었다.
좋은 포토존이다
"마구 인 서종"은 서울 근교에 이만한 부지와 환경이 없고 접근성에도 우수하다,
특히 이곳 모든 시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데 가장 초점을 맞추었다.
건축물은 곡선으로 이루어진 지붕서부터 계단 하나하나도 원형으로 지어졌다.
숲은 소나무 숲, 참나무 숲, 자작나무숲, 칠자화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숲사이 빨간 단풍잎들이 돋보인다
멀리서 보면 단풍숲이 띠처럼 늘어서 보인다
송림 아래엔 고비가 가득하다.
코에 스치는 숲냄새가 신선하다.
소나무 아래 심어 놓은 맥문동들은 보랏빛 물결을 상상시킨다
거의 다 지은 숲 속 화장실이 얼마나 단아하고이쁜지 , 양평 서후리 숲 화장실보다 더 이쁘다.
이곳 붉은 지붕 기와 역시 스페인 산이다
자작나무 숲
경사를 따라 여러 개의 연못들을 조성했다.
짓다 그만둔 것처럼 보이는 기둥은 그리스 델피 신전의 기둥 같다
전망 탑.
이 건축물을 보자 태백에 지었다가 어리석게 일찍 부숴버린 "태양의 후예'중 교회 건물이 떠오른다
완공된 건축물이다
계단을 올라가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풍경이 그림처럼 들어온다
자작나무 숲을 조성중이다
맥문동으로 뒤덮인 산책로.
멧돼지와 고라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물망들을 쳐놓았다.
처음 안내해 보여주는 지하실 목각 작업장.
조각 장인이 주말마다 와서 작업한다 한다
이틀에 한 개씩 만들며 오케스트라급 숫자 정도의 인형들을 조각 중이다
각기 다른 건물 같아도 내부에선 모두 연결된다
건축 후 몇 년이 지나는 동안 하얀 벽과 붉은 기와는 알맞게 희석이 되었다.
정문. 굽은 소나무가 일품이다.
커다란 나무 의자-나는 쉬고 싶다다 있던 자리.
북한강 건너 남양주에서 보면 산 위에 보이는 건물은 보석처럼 우아하다
모두 궁금해하는 "마구인 서종"은 내년 봄을 기대하여야 한다.
입장료가 있은 만큼 여유 있게 하루 종일 쉬었다가 갈 고객들을 기다린다.
갤러리, 콘서트, 카페, 베이커리, 숙박시설-장애인을 위한 방도 있다.
집으로 돌아오며 버스 정류장 옆 공터에 잠시 차를 세우고 북한강을 담았다.
강 건너는 카페 "라 숨 "(흰건물) 위치다.
참으로 평화로운 북한강의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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