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역에서 내려 청담동 방향으로 걸었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전 한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청담동 "바샤 커피"를 맛보러 가는 날이다.
크리스마스 장식트리가 새롭다.
크리스머스 장식까지 하기 꺼리던 몇 년 전의 암울한 시기가 있었다는 걸 사람들은 기억할까?
무얼 하는곳인지 청년들이 오픈 런이다
몇 년 만에 나온 길이어서 거리엔 새 건물과 톡특한 예술적 감각을 가미한 건물이 새롭다
청담동 거리
바샤 커피를 상징하는 독특한 주황색 색감이 아름답다.
바샤 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Basha 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꽃의 도시라 불린다)
바샤커피는 1910년에 마라케시에서 설립된 커피 브랜드는 Dar el Basha 궁전에서 시작되었으며 " Pasha의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궁전은 당시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다.
궁전은 2차 세계 대전후 폐쇄되었다가 2017년 문화교류 박물관으로 재개장하면서 바샤 커피도 부활했다.
바샤 카피는 2019년 싱가포르 ION 오차드에서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이후 전세계로 확장되어 나갔다.
마라케시(모로코), 파리, 밀라노, 런던, 도쿄, 싱가포르, 두바이, 타이베이, 뉴욕, 자카르타 도하, 쿠웨이트 시티, 쿠아라룸파와 서울이다
싱가포르 바샤 커피는 전세계 35개국에서 수확한 200종 이상의 100% 아라비카 커피를 제공한다 -백과에서 인용
사실 마라케시 운운한 건 그저 오래된 인상을 심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일 뿐 마라케시와 아무 연관도 없다
그런데 자본주는 누구냐고 ?
대표는 "타하 부크팁"이다
싱가포르 자본으로 옛날 마라케시의 영광을 재현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뿐이다.
고상한 표현을 사용해서 그렇지 사기꾼 같은 배경을 조성했다.
간단히 말하면 2019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일 뿐이다.
주소: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2
대기자로 등록하자마자 카톡에 준비가 되었다는 메시지가 뜬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오픈 런 없이 자리로 안내받았다.
창가의 자리 대신 일부러 가게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입구 쪽을 택했다.
검은 복식을 한 Manager, 하얀 상의를 입은 직원들.
그들의 친절을 받다 보면 남양주 북한강 주변 "와츠와 닥터만"이 떠 오른다
경험 많은 호텔 웨이터 출신의 친절함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대부분은 청년들이다.
나중에 오른쪽으로 중년 부부들이 앉았다.
드디어 펼쳐본 메뉴.
커피의 종류가 200여 가지가 있다.
Manager가 와서 커피 설명을 하면서 전부 맛보시려면 <200번> 들려주십사 부탁한다.
나보고 장수하라는 이야기인데 향후 몇십 번 오는 것으로 목표를 삼을만하다
메뉴판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와 음식.
남미 국가 중 마시기 힘든 커피 -페루 "로젬 하임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 가격은 16,000원으로 비싸다.
한 주전자에 석 잔 정도 나오니까 2인이 마신다면 꼭 비싼 커피도 아니다.
크루아상 2개 가격이 9천 원. 서로 다른 종류의 크루아상을 맛볼 수 있다
직원이 첫 잔을 따라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냥 마셔본 후 크림을 넣어먹는 법, 은은한 바니라 향이 나는 칩을 후추처럼 갈아타먹는 법,
당도가 높지 않은 설탕을 타먹어 보는 법.
이곳 디저트인 크루아상이 타 베이커리보다 훨씬 맛있다.
매장 분위기, 직원들의 서비스,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등 여러 가지 고려하면 실제 결코 비싼 곳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페루 커피에선 깊고 부드러운 커피 맛이 혀끝에 감돈다
뭐라 할 수 없지만 그동안 즐겨마셨던 과테말라 커피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1층과 2층사이 벽면 장식
바샤 커피집의 바닥 타일은 검고 흰 문양이 이국적인 분위기다
커피를 마시고 내려오자 대기줄에 사람들이 서있다.
바샤 커피만의 독특한 칼러에 매장은 무척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긴 줄을 이르며 서있는 젊은이들은 전부 입장하여 줄 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뭣하는 곳일까?
요즈음은 종교적인 문제로 인해 크리스마스 때 "Merry X -mas"라 하지 않고 "Happy Holidays"라고 말한다
KIA차 고급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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