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서판교 산책

Jay.B.Lee 2023. 3. 23. 22:54

아내가 전날 판교에 갈 거냐고 묻는다.

설 이후 새번 째 감기로 감기가 들면 전처럼 하루 이틀에 낫지 않는다.

코로나를 앓고 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나이 들어가며  점점 떨어져 가는 것이라고 여겨도 어느 것이나 맞는 말이다

손자가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사이 안사람과 잠시 판교에  들려 손자와 며느리만 보고 오기로 했다.

주말엔 아들,손자 모두 바빠 올 틈이 없다. 

다행히 몸 컨디션이 좋아졌다.

 

 

며칠사이 금방 세상이 바뀌었다.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오랜만에 보는유치원 아이들이다. 

 

서판교 도서관 

퓨전 아시안 후드 식당

며느리는 고소기 국수를 나는  매운 소고기 국수를 시켰다.

12,500원

안사람과 손자는 돈까스 덮밥을 주문했다.

비주얼에 비해 퓨전 국수는 평범했다.

국수를 흔히 볶음 국수로 사용하는 꼬들 꼬들한 면을 사용했다

고수향이 약간 난다.

손님들이 거의 젊은이들인걸 보면 그들 입에는 괜찮은 모양이다.

 

사이드로 시킨  새우. 

땅콩과 시리얼을 갈아 고소하게 갈아 뿌리고 칠리소스를 찍어 먹는다.

메뉴판에 "견과류 알레르기 주의" 문구가 적힌 걸 보면 선진국이 다되어 가고 있다.

식사를 하고 잠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도서관 위 조성된 산책길 

 우리나라 지도 꽃밭이다.

올해들어 처음 본 진달래

유치원 어린이 정도의 아기들을 위한 놀이터.

 

책을 대출 받는며느리를 따라 잠시 도서관 내부도 구경하고 

전에 운중천을 상류로 걸었다.

하류로 현대 백화점 까지  걸어 보아야 할터인데 

아들네가 4월 이사를 가면 다시 오기 어려운 곳이 될 수도 있다.

며느리가  내어놓은 커피-네슬레 캡슐 커피다.

 

후식을 들고 고속도로를 달려 안사람은 학교에서 돌아올 외손자를 맞으러 가고 난 집 근처에 내렸다.

외손자는 할머니가 챙겨주는 간식 먹고 영어 학원인지 피아노 학원을 가야한다

외손자의 일주일 스케줄은  듣고도 잘 잊는다. 

피아노, 수학, 영어, 수영, 농구를 적절히 섞어 오후를 보내 고 있다. 

고덕천 물이 맑게 흐른다.

봄이 옆에  온 게 실감이 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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