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사위가 차린 식사

Jay.B.Lee 2023. 2. 10. 05:02

집에서 멀잖은 딸네집.

3.5Km 차로 7분 거리다.

외손자를 봐주기 위해 살던 아파트에서 재건축으로 이주 시 최대한 딸네집 가까이 집을 얻었다.

가까운 덕에 어쩌다 딸이 불러주면 식사를 하러간다.

집에서 우리 부부가 간단히 먹으면 그만이지만 성의를 봐서 가야 한다.

사위의 취미 중 하나는 요리이다.

유튜브를 보며 배워 가고 있는 중으로 파스타는 음식점 보다 훨씬 맛있게 한다

고기 굽는 솜씨는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자리가 잡혔다.

차린 식탁의 김치는 집에서 안사람이 퍼 나른 것이지만  맛있게 한 끼를 먹는다.

나는 식사 때마다 딸네가 사용하는 검정 그릇이 맘에 들지 않지만 입을 꾹 다물고  말한 적이 없다.

딸 집을 나서며 딸과 사위에게" 수고했다  맛있게 먹고 간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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