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 마을을 보려면 아침이 좋고 주말이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라 일찍 가길 권했다.
이미 아침 시간은 지나 다랭이 마을을 생략하고 독일마을에서 통영으로 가려했었다.
그래도 보고 싶어 하는 안사람을 위해 또 나 자신도 내 생애 언제 다시 오랴 싶은 아득한 마음에 차를 되돌렸다.
우선 여유있어 보이는 제2주차장에 주차후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권하는 경사진 길을 내려갔다.
손바닥만한 바닷가 땅에서 생존해온 그들에게 경의를 표해야한다.
태풍과 비바람속에 농부와 어부의 삶을 이어 왔을 그들이다
마을로 통하는 급한 경사길은 군에서 지원해줬으리라 짐작한다
벼를 베어버린 논,이곳이 가천 다랭이 논이라 이름이다.
소치 팬션.
그네 말그대로 다랭이 마을 최고의 전망을 볼수 있는 카페다.
잡초하나 없이 가꾼 잔디만 보아도 악소리가 난다
아기자기한 작은 꽃밭과 벤치, 포토존 그리고 바다.
잠시 천국에 머문다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랭이 논
경사진 힘든 길을 오르며 이곳에서 늙어가며 힘든 생활을 했을 마을 노인들을 떠올렸다.
어디 시골길이 이렇게 힘든 곳이 있으랴
사람들이 몰려오면 자연히 생기는 숙박업소,카페,식당.
대부분 외부 사람들이라 믿어지고 천천히 시골 모습은 사라져가고 "다랭이 논"의 가치도 빛이 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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